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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이 '창조'다지난 3년간 1665억 경제효과…신시장 창출·공공분야 본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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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6  09: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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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사업을 통해 보급된 주요 제품들이 전시됐고 우수 사례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본지에서는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소개된 제품을 비롯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대상 제품 51종을 제조·부품, 국방·사회안전, 교육·문화, 의료 등 분야별로 성과를 집중 분석하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특집]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지난 3년간의 성과(2011~2013)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이 '창조'다

② 제조 및 부품 분야 성과

③ 국방·사회안전 분야 성과

④ 교육·문화 분야 성과

의료 분야 성과

▲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으로 지난 3년간 매출 800억원, 수입대체 605억원 등 총 1665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났다. 사진은 유콘시스템의 자율비행로봇 '리모아이'. 이 로봇은 국방부에서 400억 구매의사를 밝힌 제품으로 대전테크노파크가 세부추진단으로 참여한 자율비행로봇보급사업을 통해 지원받았다.
더 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떠났던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면서 로봇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 또 일본과 같이 저출산, 고령화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는 로봇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국제 재난로봇 경연대회(DRC)에서 볼 수 있듯이,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대형 재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의 등장도 머지않아 보인다.

지난해 구글은 보스턴다이나믹스 등 8개 로봇기업을 인수하며 로봇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최근 소프트뱅크도 200만원대 감정인식 로봇 페퍼를 공개하며 로봇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로봇은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융합산업의 하나로 창조경제의 핵심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로봇산업은 내수 중심의 시장과 로봇 기업의 영세성, 수요와 기술간의 괴리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1년부터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을 기획, 경쟁력 있는 로봇 제품을 실수요자와 연계해 시장에 보급하고 효과성·신뢰성 검증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시장을 새롭게 만든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창조로도 볼 수 있다.

3년간 51과제 724억 투입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개발 완료된 로봇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검증해 실수요로 연계하는 비R&D 지원 과제다. 로봇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 초기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기업들의 초기 위험 부담을 경감시켜 시장진입을 유도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지난 3년간 51개 과제에 총 724억원(평가관리비 포함)이 투입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성장사업단이 평가 및 관리 총괄하는 이 사업은 부처주도형과 아이디어발굴형 등 2트랙(Two track)으로 추진되고 있다.

부처주도형 사업은 공공 목적에 부합하는 대형 수요과제를 지정해 지원하는 하향식 (Top-down) 방식이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MOU를 맺고 로봇산업정책협의회를 구성, 공공 수요 발굴을 위한 부처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3년간 4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산업부, 국방부, 교육부, 문화관광체육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경찰청, 농촌진흥청, 방위사업청,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 11개 부처가 참여했다. 사업 총괄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세부 사업추진은 소관부처 산하 전문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체계다.

아이디어 발굴형은 수출 유망분야, 시장창출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 위주의 컨소시엄을 자유 공모로 선정하는 상향식(Bottom-up) 방식이다. 로봇활용 분야 확대를 위해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1년 단위로 지원된다. 지난 3년간 21개 과제에 지원된 예산은 2375000만원이다. 컨소시엄에 수요처 참여를 의무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산대비 230% 경제성과1665억원 창출
▲ SK텔레콤과 로보메이션이 상생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알버트가 450만 달러를 받고 중국에 진출한다.

산업부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 사업으로 총 1665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 창출, 투입 예산 대비 230%의 경제성과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세부적으론 매출 880억원(수출 130억원 포함), 비용절감 180억원, 수입대체 605억원의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로봇 보급사업으로 국내외 로봇 활용 및 효과성을 검증받아 뿌리산업 중소 제조로봇(235), 상수관망 로봇(129) 등에서 실질적인 수요와 매출이 발생했다. 또 국내 테스트베드 운영으로 제품에 대한 레퍼런스(reference)를 확보한 자율비행로봇, 폭발물처리로봇, 교육용로봇 등은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에 성공했다. 현재 자율비행로봇의 경우 볼리비아(2000만불), 키르기스스탄(1000만불), 파키스탄(1000만불) 등지에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울로보틱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폭발물처리로봇 등에 대한 기술 수출계약을 3년간 300만달러에 체결했다. 교육용 로봇 업계의 분발도 눈에 띈다. 로보메이션이 말레이시아에 6, 로보빌더가 카타르에 13, 로보티즈가 북미지역에 22억원을 수출했다.

로봇보급사업은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 공공분야 로봇적용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사업화 검증을 마친 상수관로봇(용인·대전 등 14개 지자체), 하천청소로봇(인천), 분화류 이식로봇(경기, 경남, 전남)은 지자체 연계로 공공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또 보훈병원·제주대병원 등 5개 병원은 보행·상지 재활로봇을 21억원에 도입했으며, 한전KPS는 하반기 송전탑 점검을 위한 40억 규모의 자율비행로봇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로봇보급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초등 6학년 정규과정에 로봇교육을 신설할 계획이다.

계란 껍질에 생긴 실금의 유무를 판별하는 파각란 판별로봇이나 수상구조로봇 등 국민 안전분야에도 로봇이 진출해 효과성을 인정받고 있다.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수입에 의존하던 보행재활로봇, 인공관절수술이 국산화됐다.

▲ 수자원기술의 상수관망로봇은 129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공공분야 로봇 보급 확대

진흥원은 올해부터 뿌리산업 분야 로봇 보급사업을 섬유·의료·신발, 고무·플라스틱, 자동차 부품 등 공정개선이 필요한 타산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 전장 환경에 투입될 수 있는 로봇을 발굴해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 후 효과성이 입증된 제품은 군 소요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텔, 하천, 수영장, 빌딩 등 산업용 청소 로봇의 보급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망 제품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시범사업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제품은 다음년도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으로 계속 지원한다. 또 맞춤형 수출 지원을 위한 단계별 현지화 방안 컨설팅도 지원된다.

공공분야 보급사업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 부처간 협력으로 추진하던 부처주도형사업이 지자체, 공공기관까지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공공분야 보급사업 참여기관의 매칭비용 및 국비 지원을 제한하고 테스트베드 현장 관리가 강화된다.

3년 경과된 사업에 대해서도 종합 성과분석을 수행하고 로봇보급사업에서 지원된 제품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개설, 사후에도 성과가 활용되고 확산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급사업 기간 중 지원하고 있는 품질 향상 컨설팅을 품질인증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인증 기준 및 획득도 추진된다.

[인터뷰]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이란
.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개발이 완료된 로봇제품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검증해 수요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을 가진 로봇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로봇기업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할 때, 수요처의 피드백을 거쳐 우수한 로봇제품을 적시에 보급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지원 유형에 따라 부처주도형사업과 아이디어 발굴형 사업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부처주도형 사업은 국가적·공공적 목적의 필요성이 있는 정책과제 중심의 대형 수요과제를 발굴해 수행한다. 아이디어 발굴형 사업의 경우 수출 유망분야, 시장창출의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 위주 컨소시엄 형태로 공모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예산 125억원을 투입해 11개 부처주도형 사업을 지원하고 아이디어발굴형 7개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

사업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역할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보급사업의 전담기관으로서 사업관리, 신규사업 발굴 및 수요조사, 성과확산 및 수출지원을 통해 로봇보급사업의 수행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대국민 홍보를 통해 로봇보급사업으로 지원되는 로봇제품 또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돕고 있다.

지난 3년간 성과는
로봇산업은 높은 기술장벽, 타분야 융합 및 시장진입의 어려움으로 예산의 투입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즉각적으로 보기 힘든 분야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3년간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신규 매출로 약 880억원, 비용절감 및 수입대체 등 직·간접적 경제효과는 총 1666억원으로 투입예산의 2배가 넘게 경제적 성과를 달성했다.

로봇은 국민의 안전, 건강 및 복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여기에 대한 성과도 착실히 쌓여가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재활로봇, 인공관절로봇 및 실버케어로봇 등은 국산화에 성공하고 병원 등 수요처에 활용되고 있다. 이제 의료, 재활분야의 시장에도 로봇이 진출하고 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점과 보완점은
로봇산업은 다양한 로봇분야 및 타산업과의 융복합적 성격으로 실제 수요창출에 장시간 소요된다. 특히 로봇기업과 수요자 간의 니즈 불일치로 인해 로봇제품의 사업화에 실패하는 사례를 겪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요자의 니즈에 맞는 로봇제품을 발굴하고, 디자인·부가서비스 구현 등 로봇 보급을 위한 부가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시제품도 지원 대상인지.
로봇보급사업은 완성품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신시장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수요처의 피드백 의견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로봇산업의 특성상 수요처의 니즈를 통해 개선된 로봇제품이 시장에서 바로 판매되어 매출 증가로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다.

진흥원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품의 신뢰성 개선,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 수출 지원으로 로봇이 시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참여가 확대되는가.
로봇이 민간 부문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도 많이 적용되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제품을 적극 발굴해 매칭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진흥원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로봇제품 니즈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로봇기업의 개발 제품을 적극 홍보해 공공기관이 활용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수요처인 공공기관 및 지자체의 요구사항을 로봇기업에게 전달하고 분야별 제품군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해 공공 필요 로봇제품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인항공로봇 시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무인항공로봇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저가 공세에 맞서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보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흥원은 올해부터 자율비행로봇보급사업을 국방부, 대전테크노파크에 지원하고 있다. 자율비행로봇을 수요처인 한전KPS, 해양경찰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적용해 산불감시, 정찰, 송전선로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자율비행로봇에 대한 수요가 대규모로 발생한다면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 된 국산이 가격 및 성능에서 저가 중국산 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로봇보급사업 추진방향은.
3년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분명히 로봇보급사업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로봇제품을 시장에 보급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간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로봇보급사업을 추진해 로봇기업과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 우위에 있는 로봇을 전략적으로 보급해 수요자의 니즈에 맞는 가격 및 기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요처의 니즈에 맞도록 풍부한 콘텐츠 구성, 고품격 디자인, 부가서비스 구현 등과 같은 지원범위를 다양화 해 시장요구에 충실한 로봇을 보급할 생각이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미래는 로봇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로봇이 밀접하게 활용될 것이다. 로봇산업이 ICT산업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이끌어가는 정부, 기업, 대학, 연구기관 및 수요처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다함께 정진할 것을 당부드린다. 아울러, 우리 진흥원은 이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김태구  kt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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