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로봇랜드 조감도

마산 로봇랜드조성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민간사업자와 공공부문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착공에 들어간다.

경상남도와 창원시(시행자),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위탁사업자)은 31일 창원시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사무실에서 민간사업자인 울트라건설컨소시엄 측과 마산로봇랜드 공공부문 토목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1월 7일 공사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성실행계획 승인취소 시한을 불과 10여 일 앞둔 시점이다.

이날 체결된 계약 내용은 구조물과 도로, 상ㆍ오수 공사, 조경, 부대공사 등 596억원 규모의 기반조성공사이다. 민간사업자인 울트라컨소시엄이 직접 시공을 맡는다.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은 주사업자인 울트라건설을 비롯 SK C&C, 정우개발,대창건설,KN건설,광림토건 등 6개사였다가 최근 광림토건이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제외됐다.

11월 착공에 들어가면 2014년 하반기 부터는 1단계 공공부문(로봇연구개발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및 민간부문(테마파크, 유스호스텔) 구축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1단계 공사는 2016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호텔과 콘도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민간 부문 공사는 201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울트라건설 컨소시엄 측은 민간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난 4월 1단계 민간사업비 950억 원에 대한 대출약정서를 경남도에 이미 제출한 상태이다.

마산 로봇랜드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12월 기공식 이후 2년 가까이 공사 관련 민원과 보상 등의 문제로 지연돼 왔으며 최근에는 민간사업자 6개 사 가운데 광림토건이 부도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이에대해 울트라건설컨소시엄 측은 어업민원 등에 대한 문제는 실시협약에 따라 처리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고 법정관리 중인 광림토건의 지분은 나머지 5개 컨소시엄 회원사가 지분율대로 인수하는 것으로 법원 허가를 받았다.

한편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반동리 일원 125만 9890㎡ 부지에 조성되며 부지매입은 현재 89% 정도 완료됐다. 국비 560억 원과 도비 1000억 원, 시비 1100억 원, 민간사업비 4340억 원 등 모두 7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