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프로세서 전문업체인 퀄컴이 '스냅 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드론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을 활용한 드론 플랫폼인 '퀄컴 스냅드래곤 플라이트(Qual Snapdragon Flight)'를 최근 열린 '테크스타스 데모 데이'에서 공개했다. 테크스타스는 퀄컴이 로봇과 드론 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4K 고화질 동영상을 지원한다. 또한 소니 IMX카메라 센서와 옴니비젼의 OV7251 컴퓨터 비전 센서를 지원한다. 802.11n과 블루투스 LE 프로토콜을 내장했다. 앞으로 4G LTE 동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중국 드론업체인 '유닉(Yuneec)'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 퀄컴 스냅드래곤 플라이트

▲ 스냅드래곤 플라이트 보드

드론업체들은 앞으로 퀄컴의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드론을 개발해 공급할수 있게 됐다. 퀄컴이 드론 플랫폼을 내놓은 이유는 오는 2021년까지 드론 글로벌 시장이 2014년 6억9백만 달러에서 4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드론 전문조사업체인 '드론 애널리스트'의 '콜린 스노우' 대표는 "스냅드래곤을 드론에 탑재하면 모바일 디바이스의 효과를 드론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며 "이미지 캡처, 포스팅 처리, 통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퀄컴은 올해초 드론 스타트업인 'KMeL로보틱스'를 인수하고, 드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드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