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이 드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통신 프로세서 업계의 강자 '퀄컴'이 드론 사업에 발을 내디딘다. 드론 분야 스타트업 10개 업체를 발굴, 업체별로 1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고 벤처캐피털 투자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드론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퀄컴의 드론 사업 육성에는 로봇산업도 포함되어 있다.

29일(현지 시간) 포브스, LA타임스 등 매체에 따르면 퀄컴은 드론과 로봇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위해 올해 여름 샌디에이고 본사에 10개의 스타트업을 초청, 캠프를 운영하고 본격적인 개발과 협업, 멘토링,투자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를 통해 드론과 로봇의 소형화 및 통합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퀄컴 '호우먼 하기기' 로보틱스 엑셀러레이터 팀장은 "우리의 목표는 저항을 제거해 새로운 이노베이션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10개 기업을 선정해 협업,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투자 유치 계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테크스타'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업체당 1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스타트업에 퀄컴 본사의 일정 공간을 오픈 스페이스 방식의 사무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여러 스타트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스카이프론트(대형 드론 개발), 이노바 드론(경찰용 드론 개발), 스카이센스(드론용 정거장 개발), 카본 로보틱스(로봇팔 개발), 콘트롤웍스(로봇 이동 메카니즘 개발), 리치 로보틱스(싸움 로봇 개발), 스카이로보틱스(로봇 개발 가속화기술 개발) 등이다. 퀄컴은 40여개 후보 업체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해 최종 10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9월 10일께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 및 투자 설명회를 개최, 벤처 캐피털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퀄컴은 올해초 드론 스타트업인 'KMeL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드론 사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