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포모나' 페어플랙스에서 5일(현지 시간)부터 6일까지 2일간 열리는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 결승전의 첫날인 5일 대진표가 확정됐다.

DRC 주최측은 4일(현지 시간) 각 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리허설을 갖고 5일 1차 대진표를 확정했다. 사실상 예선전이나 다름없는 최종 리허설 성적에 따라 1차 대진표가 확정됐는데 한국 팀들은 최종 리허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첫날 경기에서 뒷부분에 배정됐다. 최종 리허설 점수가 좋을수록 뒷부분에 배정된다.

5일 대진표. 팀 카이스트와 팀DRC-휴보가 마지막에 배정됐다.

1차 대진표를 보면 '팀 카이스트(카이스트)', '팀 DRC-휴보(네바다 대학)','타르탄 레스큐(카네기멜론대 국립로봇공학센터)' 등 3개팀이 마지막에 경기를 치른다. '팀 로보티즈(한국 로보티즈)'와 '팀 SNU(서울대)'도 뒷부분에 배정됐다. 휴보와 로보티즈의 똘망을 앞세운 국내팀과 미국 네바다주립대학팀이 선전하고 있어 수상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팀 카이스트'는 최종 리허설에서 2위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최종 리허설을 참관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박현섭 로봇PD는 "국내 참가팀들이 최종 리허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진표에서 뒷부분에 집중 배치되었다"며, "5일과 6일 경기에서 국내 팀들이 더욱 선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일 결승전에는 총 23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당초 25개팀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일본 '팀 NEDO-히드라(도쿄대,치바공대, 오사카대 등 연합)'와 '인텔리전트 파이오니아(중국 허페이물질과학연구원,청저우과학원)이 빠져 총 23개 업체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결선은 5일,6일 점수를 합산해 등수를 매긴다.

이날 주최측은 각팀들이 수행해야할 '깜짝 미션'도 공개했다. 깜짝 미션은 제품의 스위치를 아래로 내리는 동작이다. 그동안 각팀들은 8개 미션 가운데 7개 미션을 중점적으로 훈련을 했는데 깜짝 미션은 이날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각 팀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DRC주최측이 4일(현지 시간) 깜작 미션을 공개했다. 제품 옆에 있는 스위치를 내리는 동작을 수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