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끈 제품 가운데 하나는 동작을 인식하는 특수 장갑을 끼고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이었다.

이 로봇 기술을 개발한 미국 로봇 스타트업인 ‘제로 UI(Zero UI)'가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로봇 키트 ’자이로(Ziro)'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런칭했다.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은 3만 달러다. 스마트 글로브, 4개의 조립 모듈, 자이로 스마트폰 앱, 자이로 로버 조립 부품 등 으로 구성된 프로 키트 가격이 운송비 포함 199달러다. 입문자용 제품은 149달러에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모듈로 이뤄진 부품 조립을 통해 간단한 세발 자전거나 로봇 드래곤을 제작해 스마트 글로브로 제어해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도 조작할 수 있다.

제로 UI '라자 자스티(Raja Jasti)' CEO는 “터치스크린의 경우 사용자와 조작하고자 하는 대상간에 무언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손이라는 NUI(자연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직접 로봇을 제어한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키트는 아이들이 제품 설계, 엔지니어링, 물리 등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키트와 별도로 3D프린터를 활용해 자신만의 모듈을 제작해 자이로 모듈에 추가로 부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