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대화하는 여성 로봇 '쟈쟈'

중국의 엔지니어들이 순종적인 태도로 사람과 대화 할 수 있는 아주 사실적인 여성 로봇을 개발했다. "쟈쟈(Jiajia)"라고 이름 붙여진 이 로봇은 중국과학기술대학(USTC)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기술적으로만 놓고 보면 쟈쟈는 새로운 획기적인 기술을 보여 주지는 못했지만, 연구팀은 대신에 쟈쟈가 주인에게 순종적으로 행동하는 로봇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쟈쟈는 심지어 섹시한 목소리로 단어들을 사용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게 프로그램되어 있다.

지난 15일 중국 언론에 대한 공개 행사가 열리는 동안 로봇 쟈쟈는 자기의 '주인'으로 남성 개발자를 소개하기도 했으며, 기자들이 사진 촬영할 때 자기 얼굴에 카메라를 너무 가까이 대면 살찐 모습이 보일것이라고 부끄러워하면서 멀리 떨어져 줄 것을 주문하기까지 했다.

쟈쟈를 개발한 첸 샤오핑 USTC 책임자는 샤샤의 입술과 몸을 움직이는 것에서 부터 미세한 표정을 보여주기까지 아주 사실적으로 행동하도록 개발하는데 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개발된 다른 대화형 로봇(interactive robots)에 비해 "쟈쟈는 자연스럽게 눈동자를 굴릴 수 있고, 말하는데 맞추어 입술을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과 아주 유사한 신체를 갖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첸은 "아직까지는 쟈쟈가 웃거나 우는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이미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딥러닝(Deep Learning) 능력을 갖도록 이 로봇을 개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 표정 인식 기능을 추가하고, 사람들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쟈쟈가 "로봇 여신"으로 변모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들은 이 로봇이 값을 매길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며 현재 그녀보다 더 사실적인 로봇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쟈쟈는 상반신만 일반 여성의 모습이며 하반신은 아직 기계 형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