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있는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5개의 붓과 24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고 심지어 어디에 붓칠을 해야 하는지도 결정할 수 있는 화가 로봇(Painting Robot)이 독일에서 개발됐다고 인디아 타임즈가 16일 보도했다.

독일 콘스탄츠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 된 화가 로봇 ‘e-다비드(e-David)’는 스스로 그림 그린 붓을 물로 깨끗하게 청소할 수도 있고, 캔버스 위의 그림 어느 영역에 더 많은 그림물감을 칠해야 하는지 그 부분을 찾아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다음 붓칠을 더 해야 할 위치가 어디인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붓칠을 한 후에는 사진을 찍어 자체 소프트웨어로 그림의 어느 부분을 진하게 칠해야 하고 엷게 칠해야 하는지 계산하여 이동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e-다비드'의 개발목표가 순수하고 단순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e-다비드'의 작업 목표도 그림을 그려 주방 천장을 새롭게 입힌다는 차원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다비드'의 외형은 품위있거나 매력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가공한 금속으로 만든 뼈대와 송곳니처럼 날카로움 모습을 하고 있다. ' e-다비드'는 자동차 용접용 로봇에 센서와 카메라, 제어용컴퓨터, 미술용구 등을 보강했다.

'e-다비드'라는 이름은 이 로봇이 천재화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과 같은 생생한 이미지를 드로잉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붙여졌다.

▲ 'e-다비드'가 그린 드로잉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