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스트닷에이아이(Robust.AI)의 그레이스 소프트웨어는 ‘카터’로 불리는 협업 AMR(CMR)과 결합해 로봇과 인간 간 상호작용을 단순화한다. (사진=로버스트닷에이아이)

미국 로버스트닷에이아이(Robust.AI)가 그레이스(Grace)로 불리는 새로운 자율이동로봇(AMR)용 소프트웨어(SW) 제품군을 발표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제품은 미국 SW분야 선구자인 그레이스 호퍼(1906~1992)를 기리는 의미에서 그녀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녀는 기계에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의 이론을 처음 고안했고,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초기의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인 최초의 코볼 컴파일러중 하나의 개발을 관리한 SW분야의 선구자다.

그레이스 SW의 목표는 코볼과 마찬가지로 로봇 솔루션을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SW 개발에서 한단계 더 도약하고 로봇 프로그래밍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이다.

◆현대식 로봇 SW 제품군

그레이스는 부분적으로 클라우드에서,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실제 로봇 장치(이 경우 AMR)에서 실행되는 코드없는 현대적 SW 솔루션으로 설계됐다. 이 솔루션에는 AMR 작동을 위한 설정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이 포함돼 있다.

로버스트.AI는 초기에는 창고 자동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로드니 브룩스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창고의 80%는 자동화 장치가 없다.

이 회사는 창고가 거대한 기회를 대표하는 시장이며, 따라서 출발하기에 중요한 장소라고 믿고 있다.

로드니 브룩스는 “우리는 로봇과의 작업을 쉽고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그레이스라고 불리는 코드없는 SW 제품군을 개발했다. 카터(Carter)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새로운 종류의 협동이동로봇(CMR)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레이스와 카터를 창고와 다른 산업으로 가져오기 위해 적절한 팀과 협력하는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로봇이 사람들과 일하는 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가 달린 태블릿만으로 손쉽게 창고 환경을 매핑할 수 있는 것도 그레이스의 특징 중 하나다. AMR에 탑재된 그레이스는 AMR이 인식 작업에 카메라를 활용토록 하며, 로봇이 보는 모든 것을 구분해 내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그레이스는 인간을 기둥, 팔레트, 심지어 다른 AMR이나 지게차와 다르게 인식한다.

결과적으로 AMR은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사물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

고정된 팔레트는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반면, 인간 작업자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 지게차는 그들의 움직일 경우 등에서 특정한 예상 행동을 한다.

브룩스와 로버스트.AI 개발팀은 최신 카메라, 컴퓨팅 인프라 및 망 통신 연결 기술을 활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SW 제품군을 개발하느라 바빴다.

◆새로운 협동 AMR

이 회사는 또한 협동 이동 로봇(CMR)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종류의 AMR을 가능케 한다고 발표했다. 로버스트.AI는 ‘카터’(Carter)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새로운 하드웨어(HW)의 참조모델을 개발했다.

카터는 전방향 메카넘 휠, 16대의 내장 카메라, 손잡이가 달린 제어 스탠션(기둥)을 특징으로 한다.

브룩스 CTO에 따르면 이 새로운 AMR의 핵심은 단순히 로봇의 제어 기둥을 잡고 로봇(카터)을 움직이고 싶은 방향으로 부드럽게 움직이면 로봇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기반한다.

카터는 로봇에 얼마나 많은 화물이 탑재되어 있는지에 관계없이 의도된 동작에 응답하고 보조한다. 이것이 협업의 핵심 중 하나다.

이 새로운 로봇이 보여주는 협동 작업 행동의 또 다른 핵심은 이 로봇이 명시적으로 프로그래밍되지 않고도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본질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반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로봇에는 CMR 작업　공간으로 사람이 이동해야 할 때 길을 비켜주거나, 사람의 보행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동작 방향을 바꾸는 등의 선천적 행동이 포함돼야 한다.

사실 이 회사는 특별히 로봇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한 미국 특허 출원(USPTO 20210346557)을 했다.

로버스트.AI는 또한 그들의 세계적인 산업 베테랑 팀에 사람들을 추가했다.

앤서니 줄스는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그는 사피엔스와 레드우드 로보틱스를 포함한 회사들의 팀들을 이끌었던 수십년 경험을 구축할 것이다.

레일라 타카야마는 인간-로봇 상호작용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간로봇상호작용(HRI) 및 디자인 부사장으로 합류하고 있다.

캐비타 벨루사미는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아마존 에코와 시스코 최초의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포함한 수많은 산업계를 정의하는 제품들을 출하한 이력자다.

존 모레티그는 디쉬크래프트와 원더워크숍에서 맡았던 자신의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로버스트.AI 제품책임자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