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농약 살포 로봇인 ‘미니 거스’가 포도밭에서 농약을 자율 살포하는 모습. (사진=거스 오토메이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거스(GUSS·Global Unmanned Spray System)오토메이션이 자율형 과수원 농약 살포기 ‘거스’의 소형 버전인 ‘미니 거스’를 선보였다고 ‘로보틱스 앤 오토메이션 뉴스’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농업계가 포도밭과 고밀도 과수원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이 혁신적 살포기를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혁명적인 농약 살포로봇인 ‘거스’ 정식 버전은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출시와 함께 농업인, 재배 농가, 과수원 농약 살포 사업자에게 인건비와 총경비를 낮추고 높은 정밀도와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과 수익성까지 높여주는 기능으로 호평과 함께 각종 상을 받았다.

이어 전 세계 각지의 고객들이 이 기술적으로 진보된 기계를 소형화해 포도밭과 고밀도 과수원에 농약을 자율 살포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거스 오토메이션은 미니 거스의 디자인, 개발 및 시판을 위해 나섰다. 이 진보적 기계는 GPS, 라이다(LiDAR) 및 최신 기술을 조합해 정밀도와 효율성으로 각 열(列)에 자동으로 농약을 살포하며 지나간다.

한 명의 운영자가 차량, 사무실, 가정에서 최대 8대의 미니 거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게다가 미니 거스는 농약 살포중 살포액이 부족하면 재충전 신호를 보내 보조 탱크 트럭이 농약을 채우도록 설계됐다.

게리 톰슨 거스 오토메이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7년 거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받은 가장 많은 요청은 포도밭과 기타 고밀도 영구 작물에 적합한 소형 버전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니 거스는 촘촘하게 재배되는 농작물 공간에 맞게 설계됐으며, 그럼에도 여전히 고객들이 거스 살포로봇에서 기대하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미니 거스는 폭 1.8m, 길이 6m, 높이 1.6m 크기이며, 1514리터(400갤런)의 농약탱크에 3.8리터 커민스 디젤 엔진을 장착해 험한 재배지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거스 오토메이션은 미니 거스에 두 개의 타워 옵션을 제공한다. 즉, 두 개의 열이 있는 포도밭용 타워와 고밀도 격자구조물 지지대로 꽉찬 사과 과수원용 타워다.

거스는 필요에 의해 발명됐다. 과수원 농약 살포 사업자인 데이브 크링클로는 농약을 살포할 인력 부족에 맞닥뜨리자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섰고, 그 해결책으로 운전자 없는 과수원 농약 살포기를 만들어냈다.

크링클로는 거스 농약 살포기들을 개발해 자신의 맞춤형 농약 살포 사업에 도입한 후 이를 어떤 농작물 재배자도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결정했다. 거스 오토메이션은 최근 자신들의 100번째 거스 농약 살포기 출시를 발표했다.

미니 거스는 더 많은 농작물에 농약이 자율적으로 살포되게 해 주는 발전된 버전이다. 컴팩트한 설계는 포도밭, 고밀도 과수원, 딸기류, 홉과 다른 고부가 작물과 촘촘하게 재배되는 작물용 농약 살포에 안성맞춤이다. 미니 거스는 내년 봄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