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주 스타트업 기타이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1710만달러(약 19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자금은 상업용 우주 로봇 인력 확대 및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사진=기타이)

일본의 우주 스타트업 기타이(Gitai)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1710만달러(약 194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상업용 우주 로봇 인력 확보에 나섰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새 투자금은 인력 수혈은 물론 우주궤도에 있는 위성에서 이 회사 로봇 서비스 작업 효율성을 과시할 기술 개발 및 시연에 투입된다. 이 임무는 2023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기타이는 특히 미국 우주산업 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내 입지를 넓히려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카노세 쇼 기타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시장에서는 잘 진행되고 있고, 이미 일본 기업으로부터 미션 계약을 했지만 아직 미국 시장으로 확대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우선 하청업체로서 미국 상업용 우주 회사들로부터 미션을 받고 싶다. 우리는 특히 궤도상 서비스에 관심이 있으며, 미국의 궤도 위성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범용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카노세는 기타이가 궤도 상에 있는 위성에 하드웨어(HW)를 설치하는 로봇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 로봇이 잠재적으로 기존 위성 및 위성 군의 작동 수명을 늘리기 위한 업그레이드용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위성 고장 수리에 유용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기타이의 초점은 오로지 우주 진공 공간에서 우주선 밖 활동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노랙스(Nanoracks)와 제휴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최초로 상용화된 부속 영구 주거 공간인 비숍 에어락(Bishop Airlock)을 이용해 자사의 기술적 역량을 입증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S1’이란 코드명의 기타이 로봇은 지구 상의 산업용 로봇과 다른 팔 형 로봇으로서 제어판을 가동하고 케이블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이의 장기 목표는 지구궤도는 물론 달과 화성 기지 및 식민지 건설을 돕는 로봇 인력을 만드는 것이다.

나카노세 CEO는 특히 인간의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비용이 낮은 로봇 노동력이 엄청나게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그 배경으로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궁극적인 화성 도달 목표와 함께 달궤도는 물론 달표면 영구 연구 기지 구축 계획,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같은 민간 우주기업들이 화성에 더 많은 영구적인 식민지와 인간 거주지, 상업용 활동구역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꼽았다.

나카노세는 실제로 기타이가 어머니를 잃은 후부터 로봇 스타트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개입이 있었다면 자신의 불행을 피할 수도 있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상업적 관점에서 이 기술의 가장 유용하고 필요한 응용 분야가 무엇인지를 연구했다. 그 연구는 나카노세로 하여금 우주가 새로운 로봇공학 스타트업에 가장 좋은 장기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도록 했고, 기타이가 탄생했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 코(Future Co. Ltd)를 대신한 스팍스 이노베이션(SPARX Innovation)이 주도했고, DcI 벤처 성장 그로스 펀드, 다이이치 생명보험, 엡슨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EP-GB가 참여했다.

아래 동영상은 지상의 비숍 환경내 조립 시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