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부천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마친 5개국 바이어들과 한국 기업관계자들이 상호 협력을 약속하며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국산 교육용 로봇이 오는 4월 카타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카타르로봇경진대회'(가칭)의 주력 기종에 선정될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교육용 로봇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카타르 등 5개국역 바이어들은 13일 부천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부천지역 로봇 수출 상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4월 개최예정인 카타르 로봇경진대회는 카타르 IT 기업 알하리브모던테크놀로지가 계획중인 행사로서 이번 바이어 방문단에는 이 회사 대표가 포함돼 있다. 알하리브모던 측은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8개의 한국 로봇기업 제품 가운데 대회 공식 기종으로 채택할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교육용로봇수출상담회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중소 교육용 로봇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담회에는 고영로보틱스, 동부로봇, 로보라이프, 로보블럭시스템, 로보트론, 미니로봇, 마로로봇, 아이알로봇 등 8개 업체가 참가하여 각각 주력 제품에 대한 소개와 시연에 나섰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시장창출형로봇보급사업단 박철휴 단장은 "1여년의 치밀한 준비 끝에 한국의 교육용로봇 기업(로보빌더)이 지난해말 카타르에서 세계적인 기업 레고를 제치고 카타르 정부에 대규모 로봇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카타르 정부가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어 일원인 카타르사이언스클럽의 레쉬드 알리 모하메드 알 이브라힘 사무차장은 "레고는 만들 수 있는 로봇의 종류가 제한적인데 반해, 한국의 로봇은 다양한 것을 만들 수 있다"며 카타르 교육시스템 및 관련 경진대회에 한국산 로봇을 선정한 배경을 아울러 설명했다.

이에앞서 로보빌더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시창창출형로봇보급사업단이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마련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카타르 정부에 270만 달러어치의 교육용 로봇 공급 계약을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