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 로봇기업 수출 상담회가 11일부터 서울 등 3곳에서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렸던 '한국-카타르 로봇 세미나 2013' 장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산 로봇의 우수성을 알리는 해외 바이어 초청 로봇기업 수출 상담회를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부천,포항 등 3곳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상담회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수출 지원 사업 일환으로서 카타르, 이집트, 수단, 시리아, 인도 등 5개국 13명의 바이어가 초청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특히 이번 상담회를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한 중동시장개척단 프로그램과 연계, 카타르 측에 한국 로봇 교육 프로그램 보유 현황 및 진행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관련 로봇 프로그램 도입을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초청된 인사에는 카타르 GIS센터(국방기관)의 모하메드 알리 알메리 부장을 포함해, 카타르 사이언스클럽(교육기관) 레쉬드 알리 모하메드 이브라힘 사무차장, 최고교육위원회 나예프 살렘 엠 알야페이 학생 사무실책임자, 알하리브모던테크놀로지의 알리 알 하리브 대표 등이 포함됐다.

상담회 첫날인 11일에는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연구시설과 로봇체험전시관을 관람한뒤 경북 울주군에 위치한 머쉬랜드(버섯농장)과 애그로닉스 식물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머쉬랜드와 애그로닉스 식물공장에는 팽이버섯과 인삼을 재배하는데 사용되는 로봇이 설치돼 있다.

12일에는 퍼스텍, 유콘시스템, 퓨처로봇, 로보빌더, 로보쓰리 등 5개 로봇기업에 대한 방문 일정이 잡혔다.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 시찰과 제품 테스트 및 세부 미팅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기간 중 로보빌더는 카타르 측과 지난해 12월 카타르 최고교육위원회에 공급하기로 한 270만달러 규모의 교육용 로봇에 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한울로보틱스가 구축한 국방로봇 훈련장(EDI)과 부천로산업진흥재단을 잇따라 방문해 로보파크에서 진행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한다. 이어 고영로보틱스, 동부로봇, 로보트론, 로보라이프, 로보블럭시스템, 마로로봇, 미니로봇 등 부천테크노파크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상담회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를 실무 지휘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박철휴 단장은 "지난해 12월 카타르 미팅이후, 한국산 로봇 구매의사를 밝힌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여 2차 미팅을 진행함으로서 실질적 구매계약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