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ZMP가 지난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게이오대학 쇼난후지사와(湘南藤沢) 캠퍼스에서 배송 로봇을 활용해 편의점 무인배달 서비스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최근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등록을 한 후 편의점인 로손의 도시락과 음료, 과자 등을 주문했다. 주문을 확인한 ZMP는 캠퍼스내에 설치한 가설 점포에서 지정 배달 거점(8개)까지 배송 로봇 '케리로 델리(CarriRo Deli)‘을 투입해 주문한 상품을 배송했다. 주문자의 스마트폰에는 사물함 열쇠인 QR코드가 전송되며 QR코드를 로봇의 카메라에 비추면 상품이 들어있는 사물함이 열린다. 자율 배송 로봇이 편의점 상품을 제공, 실제 상품 판매 행위가 발생하는 무인 배송 실증 실험은 세계 최초로 이뤄졌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지정된 시간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식사와 음료, 디저트 등을 편리하게 선택해 받아볼 수 있다. 학생들은 점심 시간에 도시락을 빨리 먹고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실증 실험에는 10명이 참가했으며 ZMP측은 기술, 운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측면에서 점검 활동을 벌였다. ZMP는 실증 실험 성과를 향후 서비스 구축에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