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에 조성된 로봇 마을에 주요 로봇 기업이 속속 모여들어 대륙 북방 지역 로봇 산업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미국 ATI 등 4개 유명 로봇 기업이 허베이성 샹허(香河) 로봇 타운에서 착공에 돌입했다. 샹허로봇빌딩 구축 등 6대 중점 산업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4대 기업의 참여와 6대 프로젝트의 시작은 샹허 로봇타운이 세계 로봇 산업의 집적단지로서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들어서는 4개 기업은 글로벌 로봇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기업들이다. 1989년 설립된 미국 ATI는 글로벌 최대의 로봇 말단 집행 도구 연구개발 및 제조 기업이다. 자동차 제조와 주조, 항공우주 등 업종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GM, BMW, 도요타, 이치 등 중국 내외 자동차 대기업에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온 스타그룹 로봇 오토메이션 테크놀러지(Stargroup Robot Automation Technology)는 중국 첫 로봇산업 상장사로서 베이징 스타그룹 리서치앤인테그레이션(Stargroup Research & Integration)의 자회사다. 중국 내에서 로봇 시스템 통합과 로봇 기술 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전문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장기적으로 스위스 ABB, 일본 야스카와 등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설립된지 12년이 된 베이징 넬드인스트루먼트(NELD Instrument)는 중국 스마트 검측 장비 산업의 10대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또 베이징 중관춘에 본사가 있는 베이징 리허슌다 일렉트로닉스(Liheshunda Electronics)는 주로 중국 내외에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업을 위해 제어 시스템과 구동 시스템 등 회로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명 전자 부품 기업이다.

이들 4개 기업의 입주를 통해 샹허 로봇타운 역시 빠르게 로봇 산업의 생태계를 형성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타운에는 이미 두림 야스카와(Doolim-Yaskawa), 독일 니막(NIMAK), 3D 프린팅 선두 기업 호리(HORI) 등 110여 개의 로봇 기업이 집적해 연구개발 및 핵심 부품 제조, 시스템 통합 등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중국 북방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로봇 산업 기지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