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2020년 시판을 목표로 내건 닛산자동차의 로봇자동차를 위해 '20-20' 이라는 번호판을 발급했다.

오는 2020년까지 로봇 자동차(Autonomous Vehicles) 시판을 발표한 바 있는 닛산자동차가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로봇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라이센스를 최초로 취득했다고 일본의 주요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이번에 일본 정부가 닛산에 제공한 라이선스 대상은 미래운전자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 Systems)이 장착된 차량의 일반 도로 주행 시험이다.

미래운전자지원 시스템은 로봇자동차의 기반이 될 닛산의 전기자동차 '리프'에 채용될 6가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차선이탈 방지(automatic lane centering)기능과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은 기존 고급자동차인 '인피니티' 럭셔리 라인을 통해 이미 적용되고 있다. 나머지 4개 기능은 고속도로에서 자동으로 목적지 출구를 빠져나가는 기능,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 속도가 느린 자동차나 정지 차량을 추월하고 브레이크 등 불빛을 중지시키는 기능 등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CEO는 "이번 일본 정부가 허가한 특별 라이센스에 대해 감사하다"며 " 로봇자동차 기초 기술에 대한 도로 주행시험은 자동차 업계에서 닛산의 리더십 위치를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