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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③ 큐렉소㈜ 이재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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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2  0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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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4년 갑진년 신년 특집으로 국내 로봇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로봇 기업 CEO를 만나 작년 성과와 새해 계획, 그리고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듣는다. 세 번째 기업은 국내 의료 로봇 선도 기업 큐렉소㈜ 이재준 대표다.

▲ 큐렉소 이재준 대표가 지난 18일 본지와 인터뷰 하면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큐렉소(www.curexo.com) 이재준 대표는 성균관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hy(한국야쿠르트)에 입사해 구매부,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이사로 재직하다 2011년 큐렉소를 hy가 인수하면서 그해 10월부터 대표이사로 부임해 벌써 13년째 CEO를 맡고 있다. 의료로봇과는 전혀 무관한 비전공자지만 국산 수술로봇이 열악한 10여년 전부터 의료 로봇 기업 CEO를 맡아 2017년 현대중공업 의료로봇 개발부 인수, 꾸준한 R&D를 통한 다양한 의료 로봇의 국산화 추진, 해외 수출을 통한 글로벌 기반 확보 등 많은 일을 꾸준히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뚝심있는 노력형 CEO로 평가 받는다.

큐렉소는 2020년 큐비스(CUVIS)라는 수술로봇 브랜드를 발표하고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재활치료로봇 ‘모닝워크’ 제품을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고급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 회사다.

큐비스-조인트는 인공관절 수술 시 뼈를 자동으로 절삭하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스템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CT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커팅, 최적의 얼라인먼트(골반-무릎-발목을 일직선이 되게 뼈 절삭), 최소 뼈 절삭으로 수술오차 ∙ 부작용 ∙ 합병증 ∙ 재수술 가능성 및 재활기간 단축 등의 장점으로 국내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큐비스-스파인은 척추경 나사못을 정확한 위치로 안내하고 지지해주는 척추수술로봇 시스템이다. 고정밀의 로봇암(Robot-arm),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수술을 진행해 기존 매뉴얼 수술 대비 빠르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모닝워크는 발판기반형 보행재활 로봇시스템으로 착석형 체중지지방식의 타제품에 비해 환자 탑승 및 치료가 간편한게 장점이다. 국내 재활병원에서 사용중이다.

회사의 사업 영역은 의료로봇사업, 임플란트 인공관절 유통사업, 식품 및 식품첨가제 무역사업 등이다. 해외 수출 비중이 2022년 50%를 넘어선 이후 작년에는 68%까지 확대될만큼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3년 총 88대의 의료로봇을 국내외에 공급했으며 이중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73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3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8대 및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4대다.

이 대표는 올해의 가장 큰 사업 목표로 해외 판매처 확대와 관절수술로봇의 미국과 유럽 인허가를 잡았다. 그는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한마디로 치열한 다국적 기업들, 국내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있다"면서, "한정적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 영업 채널 등에서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큐렉소의 강점으로 기술적인 차별화를 꼽으면서, 이를 통한 새로운 기술의 접목, 경험을 통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직한 로봇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기업간 실질적인 협력과 실행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큐렉소 이재준 대표가 지난 18일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 작년 성과는 어땠나.

▶ 작년 모두 어려운 한 해 였지만 큐렉소는 의료 로봇 매출 340억원을 달성하여 전년대비 62% 신장하였고, 전체 의료기 매출은 435억원을 달성하였다. 아직 작년 결산 자료가 나오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으나 회사 전체 매출 역시 2022년의 649억원보다 늘어난 약 730억원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매출 목표는.

▶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의료로봇의 해외 판매처 확대와 인허가 획득이다. 특히 관절수술로봇의 미국과 유럽 인허가를 올해 안에 완료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각 의료로봇의 새로운 적응증 제품과 개선형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전체 회사 매출목표 850억원 중 의료로봇 매출 500억원,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 올해 의료 로봇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 수술로봇 분야는 소수의 복강경 수술로봇과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수술로봇 업체들의 상업적인 영역을 약 70% 및 30%로 나누어 주도하는 가운데 이 분야에 새로운 플랫폼이나 기술로 인허가를 완료하고 진입하기 위해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복강경 수술로봇 분야를 보면 인튜이티브서지컬에 맞서 모듈타입의 복강경 수술로봇 업체들이 기술과 사업지역, 공급 조건을 차별화해서 계속 영역을 넓힐 것으로 생각되며, 이들과는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는 새로운 형태의 오픈 플랫폼, 하이브리드 타입 등 기존의 수기 수술 방법과 혼용, 협력, 지원하는 방향의 기술개발 업체의 개발 성과도 기대된다.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분야는 이 시장을 주도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수술로봇 분야를 기술적인 우위성을 증명하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 영역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과 기술발전이 지속되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수술로봇 기술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의 수술로봇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대되리라고 생각하고, 이 분야의 수술로봇도 더욱 효과적인 재정 지출을 원하는 의료계 환경에 따라 더욱 다양한 플랫폼의 수술로봇의 필요성과 기술개발이 진행되리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AI, AR 기술들의 발전으로 수술로봇에 통합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가운데 기술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큐렉소가 참여하고 있는 재활로봇 분야에서는 특별히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인 업체들이 없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출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재활의료의 글로벌 로봇 사업환경의 변화가 느린 가운데 내수 중심의 사업이 계속되는 상황이며, 다만 재활로봇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근력 보조 로봇이나 역시 AI, VR/AR과 접목한 재활로봇 기술, 디지털 치료 기술과의 협업 등의 노력은 재활로봇 분야에서 의미 있고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한마디로 치열한 다국적 기업들, 국내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있다. 한정적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 영업 채널 등에서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신제품 발표 계획이 있다면.

▶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에 새로운 적응증 신제품 인허가 계획이 있다. 현재는 무릎전치환술(TKA), 무릎부분치환술(UKA) 제품인데 고관절전치환술(THA) 제품을 준비 중이고 재활로봇 모닝워크는 부분 변경과 SW를 개선한 2024년형 신제품의 인허가가 진행 중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안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가 큐비스 조인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최근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큐렉소의 강점은.

▶ 정형외과 수술로봇의 해외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의 강점은 기술적인 차별화이다. 네비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자동 절삭기술을 접목하여 환자에게는 더 좋은 임상결과와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산업용 로봇 기술의 시선에는 특별하지 않지만 수술의료 환경에서 사용자의 편의성과 환자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안정하게 운영되도록 개발되었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큐렉소는 자체 수술로봇 개발은 2018년부터이지만 2010년부터 국내에서 수술로봇 운영을 해 오고 있어서 제품개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수출과 교육, 유지보수 서비스를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

다른 의료로봇 분야도 기술적인 차별화와 새로운 기술의 접목, 정형외과 수술로봇의 경험을 통해서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큐렉소연구소 수술로봇 실험실 모습

- K-로봇 시장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나 진흥원에 요청할 사항이 있다면.

▶ K-로봇 중에서도 의료로봇 분야만을 말씀드린다면, 의료로봇 분야를 K-로봇산업의 가치 있고 가능성이 있는 한 분야로 인식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의료로봇 업체로서 진흥원을 통한 지원사업의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며, 그러한 면에서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진출이 K-로봇산업의 목표라면 의료로봇 분야에서도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경쟁력, 성과를 중심으로 한 지원도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각 분야의 노력과 희망과는 별도로 그 가능성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바람직한 로봇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 논의에서 의료로봇 분야의 큐렉소 입장을 말씀드린다면 정부와 업계, 시장의 발전 노력과 방향에 의료로봇 분야도 어떻게 그 생태계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개발과 사업을 할 것인가가 큰 과제이다. 의료로봇은 로봇을 핵심 기술과 부품으로 하면서도 그 보다 더 큰 다른 요소 기술들이 융합하여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는 분야다. 이 접점을 강화 확대하고 그 속에서 국내 로봇 산업계와 공동의 이익이나 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협력과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동력을 얻는 방향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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