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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 선정] '2023 국내 10대 로봇 뉴스’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 발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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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27  17: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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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해 동안 국내 로봇산업계에는 많은 뉴스들이 쏟아졌다. 지능형 로봇법이 한시법에서 영구법으로 전환됐고, 실외 이동로봇의 보도통행도 가능해졌다. 산업부는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 발표 등을 통해 로봇 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올해는 특히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에 상장하고,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해 국내 로봇산업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10대 뉴스로 살펴본다.

1)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 발표

정부는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로봇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2월 14일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로봇산업 규모를 현재 5조 6천억원에서 20조원 이상 규모로 키운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 핵심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전문기업 육성에 나선다. 감속기 등 하드웨어 기술과 자율조작 소프트웨어 등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산업 분야에 68만대, 사회 각 분야에 32만대 등 총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신규 보급한다. 지능형 로봇법을 전면 개편하여 기술진보와 로봇산업 변화에 맞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갖추기로 했다. 또한 개발 로봇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00억원을 투자하여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 구축한다. 첨단로봇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미래차, 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1.5만명 이상 양성하고 매출액 1천억원 이상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도 30개 이상 육성하기로 했다.

2)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 마련

산업부는 올해 3월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로봇산업이 생산성 향상, 인력 부족 및 산업재해 예방, 미래 新성장산업 등 1석3조 효과를 가진 핵심분야로 부상하고 있어 첨단로봇으로 산업혁신을 선도하고, 산업계의 新비즈니스 수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자 규제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이 규제혁신 방안은 新비즈니스와 관련된 4대 핵심분야(①모빌리티 ②세이프티 ③협업‧보조 ④인프라)를 중심으로 개선과제를 대폭 확대하여 51개 과제를 도출했다.

정부는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상황과 업계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신규 개선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시기를 앞당겨 총 51개의 개선과제 중 76%인 39개 과제를 2024년까지 최대한 속도감 있게 개선 추진한다. 아울러,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효과적인 규제개선을 실행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체를 주기적으로 가동하고 범정부 차원의 논의를 활성화한다.

3) 지능형 로봇법 영구법으로 전환

▲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표결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하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올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그동안 한시법이 영구법으로 전환됐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은 부칙에서 기존 한시법(~2028년)을 영구법으로 전환하도록 명시했다. 지능형 로봇법은 그동안 한시법이어서 10년마다 국회를 통과해야하는 등 법률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구법 전환으로 로봇산업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4) 국가로봇테스트베드필드사업 예타 통과

▲ 국가로봇테스트베드 조감도

올해 8월 국가로봇테스트베드필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2천억원의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은 로봇산업계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개발 단계 로봇의 업무 수행능력, 안전성 실증 등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로봇제품이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형 실증 인프라다.

정부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시행을 위해 전담반(TF) 가동에 들어갔다. TF 가동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이 첨단로봇산업 육성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핵심적인 인프라가 되는 만큼 사전에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업계현장의 요구에 맞게 보완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이 확정된 후 최대한 빠르게 실행에 옮기기 위한 것이다.

5) 실외 이동 로봇 보도 통행 허용

▲ 로보티즈의 실외 배송 로봇

개정 지능형로봇법이 11월 17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실외 이동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등 신(新)사업이 허용됐다. 지능형 로봇법과 함께 도로교통법도 개정·시행되면서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실외이동로봇에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해 보도 통행을 허용했다. 실외이동로봇은 지능형로봇법에서 규정한 운행안전인증을 받아야하며, 질량 500kg 이하, 속도 15km/h 이하의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운행안전인증을 받으려면 산업부가 지정한 운행안전인증기관에서 운행구역 준수, 횡단보도 통행 등 16가지 시험항목에서 실외이동로봇의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개정 지능형로봇법 시행에 따라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기관을 지정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를 손해보장사업 실시기관으로 지정해 실외이동로봇 운영자가 가입해야 할 저렴한 보험상품 출시도 지원하기로 했다.

6)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인수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 등이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 로보틱스에 투자한 것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진출이 한층 더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고, 레인보우 주가는 단숨에 로봇 대장주로 부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가전 및 IT전시회인 CES에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로봇 사업 진출 의지를 밝혔으며, 2021년 말 로봇사업팀을 정식 발족, 로봇 사업을 준비해왔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진출 소식이 올 한해 로봇산업계를 뜨겁게 달궜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품 출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7) 두산로보틱스, 대장주 부상

지난 10월 5일 코스피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가 '대장주'에 등극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당일 시가총액이 3조 3317억원에 달하면서 코스피 주도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다, 10월말부터 반등에 성공, 12월 27일 현재 공모가(2만 6천원) 대비 약 4배 증가한 10만 8600원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7조 394억원으로, 상장 당일 시각총액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두산로보틱스가 로봇 테마주를 견인하면서 로봇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공모자금을 ▲AMR, AI 등 관련기업 M&A 및 지분투자 ▲생산시설 및 R&D 투자 ▲해외영업 강화 등에 사용함으로써 세계적인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 국내 로봇 기업 해외 진출 가속화

▲ 유진로봇 뮌헨지사 사무실

올 한해 국내 로봇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국 일리노이주 숌버그에 미국 법인을 설립, 북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았으며 독일에도 2곳의 대리점을 열어 유럽 시장 입지도 강화했다. 협동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도 베트남과 중국 법인에 이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 플루거빌(Pflugerville)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산업용 로봇 기업인 나우로보틱스는 동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등 지역에 지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트로봇도 폴란드 현지기업인 니코폴란드와 제휴해 폴란드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 및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도 지난달 독일 뮌헨지사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진로봇 뮌헨지사는 유럽지역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에 법인을 갖고 있는 로보티즈는 일본 RT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으며, 수술 로봇 기업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앞세워 러시아, 인도 등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9)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준공

▲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1월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준공했다. 글로벌 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고도로 자동화된 셀(Cell)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 ▲현실과 가상을 동기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적인 생산 운영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인간과 로봇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 중심의 제조 공정 등을 통해 다양한 환경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10) 새로운 도전에 나선 대기업들

▲ 한화 협동로봇

올 한해 LIG넥스원, 한화그룹, HL만도 등 대기업이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방산 업체인 LIG넥스원이 미국의 필라델피아 소재 4족 보행 로봇 전문기업인 '고스트 로보틱스'의 지분 60%를 1877억 32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 미국 방산 로봇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그룹은 로봇사업에 신규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한화로보틱스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 그룹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주) 모멘텀 사업부문에서 협동로봇,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설립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무가 전략기획부문을 총괄하도록해 로봇산업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보여줬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협동로봇 사업을 산업용 중심에서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 라인업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도 기존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바탕으로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선보인데 이어 'CES 2024'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HL만도는 올해 5월 부동산 관리서비스 전문기업 AJ대원과 ‘AI 자율주행 순찰 로봇 상용화’ 양해각서(MOU)를 체결, 자율주행 순찰 로봇 상용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순찰 로봇 '골리'의 본격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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