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는 예상 외로 많은 로봇들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로봇산업계의 기술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ES 아시아에 출품된 중국 로봇 업체 제품 가운데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로봇 5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 코와로봇(Cowarobot)

상하이에 위치한 코와로봇은 자율추종 여행용 가방을 선보였다. 이 여행 가방은 자율 내비게이션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주인을 쫒아간다. 주인과 가방 사이의 거리를 인식해 자물쇠를 자동으로 잠그거나 풀어준다. 주인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지면 가방 주인의 팔찌에 경고음을 보내준다. 가방 주인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가방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가방은 바퀴 4개짜리(4.5kg)와 6개 짜리(5kg)가 있다.

▲ 파워레이(PowerRay)

낚시광을 위한 수중 로봇으로 물고기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파워비전이 개발했다. 로봇은 수중에서 움직이면서 수중 풍경, 물고기의 이동 상황 등 이미지를 전송하고 수중 온도 데이터도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송할 수 있다. 4K UHD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핵사(HEXA)

베이징에 위치한 빈크로스(Vincross)가 개발한 거미 모양 로봇으로 6개의 로봇 다리를 이용해 다양한 지형을 이동할 수 있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미지를 스마트폰이나 VR헤드셋에 보여줄 수 있다.

▲ 아이팔(iPal)

어린이나 노인들과 소통하는 휴머노이드형 소셜 로봇으로 교육, 안전 모니터링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난징에 위치한 아바타마인드가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적외선 센서와 초음속 센서를 이용해 물체 인식과 장애물 회피 등이 가능하다. 키는 1.07m이며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15.2cm LC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 산봇(Sanbot)

선전에 위치한 '치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IBM의 인공지능 시스템인 왓슨과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에 접속, 효과적인 개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소매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카드결제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들을 인식할 수 있다. 30개 언어를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