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마이로봇(Mirobot)의 벤 퍼트(Ben Pirt)와 미암(MeArm)의 벤 그레이(Ben Gray)는 동일한 작업을 서로가 따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많은 작업이 중복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아예 '밈인더스트리(Mime Industries)'라는 새로운 로봇 개발업체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엔지니어링닷컴'은 그 협업의 결과물로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로 제작한 로봇 팔 미암파이(MeArm Pi)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미암마이는 현재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목표 금액 1만 파운드의 4배 이상을 모금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미암파이는 이전 미암 로봇을 재설계한 것으로 조립에 필요한 고정 장치의 70% 가까이를 제거하고 더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부착 지점의 부피를 크게 했다. 서보는 사전에 보정이 돼있어 사용자가 조립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스크래치, 블록클리, 파이썬 또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제어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키트에는 팔을 제어할 수 있는 조이스틱을 갖춘 파이햇(Pi HAT)이 포함돼 있다. HAT 자체는 B+ 폼 팩터 라즈베리파이 모델용으로 설계됐으며 40핀 GPIO 헤더를 기반으로 한다. 파이제로(Pi Zeros)를 작동해야 하지만 로봇 케이스에 딱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페이서가 필요하다. 40핀 미만의 모델은 작동하지 않는다.

키트에는 구성 부품, 조립용 육각 구동 나사, 육각 렌치 및 4개의 금속 기어드 서보도 제공된다. 컬러는 파란색과 주황색 두 가지다. 마임은 이 외에도 블록 프로그래밍을 사용하여 팔을 제어할 수 있도록 노드js(확장성 있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특히 서버 사이드 개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를 이용한 앱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