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연구센터(센터장 오준호)가 19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현판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경훈 로봇PD,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김정환 산업부 시스템정책관, 오준호 휴머노이드로봇 연구센터장, 이희윤 KAIST 연구부총장, 정윤철 KAIST KI원장

인간형 로봇연구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될 휴머노이드로봇 연구센터(센터장 오준호)가 19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 현판 제막식 후 박수룰 치고 있는 개막식 참가 내외 귀빈들

이날 행사에는 이희윤 KAIST 연구부총장과 김정환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KAIST 인스티튜트(KI) 빌딩3층에 자리 잡은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는 2021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자해 고속‧고출력 인간형 로봇 플랫폼과 보행‧조작 성능 고도화를 위한 요소기술과 핵심부품 등을 개발하게 된다. 휴머노이드 분야의 석박사급 연구인력 100명도 양성할 계획이다.

KAIST는 지난해 10월 고속고출력 인간형 로봇플랫폼, 핵심부품 및 로봇지능 원천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이후 센터 설립을 준비해왔다.

▲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에서 휴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타 김경훈 PD, 이희윤 부총장, 오준호 센터장, 김정환 시스템산업정책관, 박기한 원장, 정윤철 원장

휴머노이드로봇 연구센터는 한국전기연구원, 서울과기대, 국민대, 레인보우와 손잡고 고출력 인간형 로봇에 필요한 핵심부품의 자체개발에 나선다. 특히 로봇개발에서 인공지능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스스로 상황인식을 하고 판단을 내리는 로봇인공지능 개발에 연구예산의 절반을 투입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가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끝에 있는 사람은 김진 산업부 기계로봇과장, 뒷줄 왼쪽 끝에 있는 사람은 최근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로 자리를 옮긴 박현섭 전 로봇PD.

이날 오준호 센터장은 “미국에서 공개한 아틀라스 로봇을 능가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기존 석박사급 외에 로봇분야에 재능을 갖춘 인력을 전문 연구원으로 채용해 창의적 로봇연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AIST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개소식 직전에 휴머노이드로봇 연구센터를 들러서 로봇 휴보와 기념촬영을 하는 등 과학기술정책을 이해하는 대권주자로서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반 전 총장은 휴머노이드 연구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로봇기술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면서 로봇연구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