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미즈건설(清水建設)은 액티브링크 등과 공동으로 건설현장에서 200kg에 달하는 철근 을 옮기고 설치해주는 로봇팔 형태 작업 지원 로봇을 개발했다고 IT미디어가 보도했다.

그동안 철근을 옮겨 설치하기 위해선 6~7명의 인력이 필요했으나 이 로봇을 활용하면 200kg의 철근 작업을 3명이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현재 도쿄 외곽 순환고속도로 공사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미즈 건설은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실증 실험을 실시해 향후 도로 터널 등 지하 구조물의 건설 현장 등에 이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건설업계는 숙련공의 대량 이직과 건설 노동자의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국토교통성 등 정부 부처는 건설 작업에 필요한 조사 및 측량, 설계, 시공, 검사 및 유지 관리, 갱신의 모든 과정에 ICT(정보 통신 기술)를 도입해 ‘i-Constructio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미즈건설은 파워 어시스트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파나소닉 그룹 계열사인 액티브링크와 로봇 개발을 추진, 인간의 오른팔 기능을 확장한 로봇 제품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어시스트 로봇은 사람의 오른쪽 어깨, 팔, 팔꿈치, 아래 팔, 손의 기능과 모양을 구현했다. 팔 전체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서보 모터를 어깨 선회부와 팔꿈치 선회부, 두번째 암에 통합해 인간의 오른팔에 가까운 동작을 구현했다. 작업시에는 철근작업 어시스트 로봇을 H 형강 등 강철 기둥에 고정한 후 파지부로 철근을 잡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사용해 들어올린다. 현장 작업자에 따르면 "무거운 철근을 들고 5~6번 정도 작업하면 금방 피로해지는데, 이 로봇을 사용하면 순조롭게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