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네기멜론대(CMU) 로봇 과학자가 자신의 키의 배에 달하는 높이를 도약할 수 있는 로봇 다리(leg)를 개발했다. ‘IEEE 스펙트럼’ 등 각 매체들은 이 로봇 다리가 앞으로 험한 지형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로봇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며 그동안 개발된 각종 로봇 다리에 비해 매우 혁신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네기멜론대 로봇과학자인 ‘사이몬 칼루치(simon Kalouche)’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산양(mountain goat)’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명 ‘GOAT(Gearless Omni-directional Acceleration-vectoring Topology)’ 다리(leg)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양은 점핑 능력이 뛰어나 험한 산악지형에서도 민첩하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GOAT는 매우 역동적이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전방향으로 도약 및 주행이 가능하다. 칼루치는 “이같은 동작을 실현하기 위해선 에너지를 한꺼번에 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높이 도약한 후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GOAT의 도약 능력은 물리적인 스프링이 아니라 가상의 스프링을 통해 구현된다. 물리적인 스프링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상의 스프링을 에뮬레이션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스프링의 기능을 구현했기 때문에 가상 스프링의 강도와 이완을 실시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칼루치는 이 로봇 다리 기술을 활용하면 변화무쌍한 지형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지상 로봇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퀴나 궤도를 갖고 있는 로봇은 험안 지형에서 이동하는 데 제약이 따르지만 점핑 능력이 뛰어난 로봇 다리를 활용하면 험지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