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중공업(住友重機械工業)은 사출성형후 수지(樹脂) 제품을 로봇으로 박스 포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스미토모가 일본내 판매권을 갖고 있는 미국 '리싱크 로보틱스'의 협업 로봇인 ‘소이어’를 활용했다. 안전 펜스 없이 근로자와 로봇이 협력할 수 있다. 힘센서를 탑재한 소이어의 특성을 활용해 쉽게 동작을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 소이어 로봇의 앞부분에 성형품을 흡착할 수 있는 기구가 있다. 화장품 용기 등 소형 제품을 반송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한번에 8개 정도의 물건을 흡착해 골판지 박스에 놓을 수 있다. 근로자와 동등한 수준의 생산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다.

소이어는 사람과 접촉시 자동으로 정지하는 안전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안전 펜스없이 작동할 수 있다. 박스 포장 시스템을 안전 펜스 없는 곳에 바로 도입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이 시스템은 소이어 내장 힘 센서를 이용해 제품을 골판지에 넣는 것을 감지하면 바로 반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스미토모는 올해 1월부터 소이어의 판매를 시작했다. 자동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스미토모는 박스 포장 로봇시스템을 사출 성형기와 함께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