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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럭스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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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6  2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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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봇업계에도 젊은 창업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인 현상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로봇학부를 처음 만들어 로봇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광운대 출신들의 창업은 로봇업계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럭스로보의 오상훈 대표 역시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모터 드라이브 기술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누리로봇 이태영 대표의 광운대 후배이다.

IoT를 넘어 RoT를 꿈꾸는 스타트업 ‘럭스로보’

럭스로보는 생활속의 로봇을 꿈꾸는 벤처기업으로 센서, 액추에이터등의 로보틱스 기반 기능들을 모두 모듈화 하고 사용자가 모듈을 조합하여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형태의 'Robotics of Things', 모듈기반 로보틱스 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이다. 여느 스타트업처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청년창업플러스센터의 좁은 공간에서 내일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오상훈 대표(24)는 “럭스로보의 첫 번째 목표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전문가처럼 로봇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모듈 기반의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자나 로봇, 회로에 대한 지식이 없고 기계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휴머노이드나 쿼드콥터, IoT 등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회사 제품을 소개했다.

어려서부터 로봇을 좋아했지만 로봇을 가르쳐주는 곳이 많지 않아 오 대표는 로봇을 어렵게 공부했다고 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하늘아이라는 교육용 로봇업체 본사가 있는 인천까지 찾아가 로봇을 배워보고 싶다고 해 겨우 승락을 받아 대회가 있을 때와 시간날 때 로봇을 배웠다고 한다. 그때 든 생각이 나중에 커서 누군가 로봇을 배우고 싶고 만들고 싶을 때 자기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로봇을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로봇 분야 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 국내외 여러 로봇대회에 참가하면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월드로보컵, 월드로봇올림피아, 월드로보페스트 등 많은 세계대회에 나가 우승도 하였다. 그러다 또 한편으로 나는 어렵게 로봇을 공부했는데 요즘 로봇 공부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학생들을 가르쳐보고 싶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세계 대회를 통해 외국 코치들과 학생들을 만나면서 로봇을 공부할 때 어떤점이 불편하고 어떤점이 좋은지를 많이 알게 되었다. 욕심은 끝이 없는걸까. 또 큰 대회에 참여도 해보고 싶고 심사위원도 해보고 싶어졌다. 그런던 중 2015년 우연히 로봇교육콘텐츠협회 기술위원으로 들어가게 되어 대회 규정 만들고 주심까지 보게 되었다. 이러한 모든 경험은 오 대표가 어떻게 제품을 만들면 사용자들이 좋아하는지,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여기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RoT(Robot of Things) 사물의 로봇화'라는 새로운 개념이다.

▲ RoT를 만들어 주는 다양한 모듈들
오 대표는 “IoT는 사물 인터넷이잖아요. 사물 로봇화 개념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제품은 센서모듈, 모터모듈, 통신모듈, LCD모듈 등 다양한 모듈이 있습니다. 이 모듈들은 하나같이 똑똑하지만 사용자들이 조립을 하고 프로그래밍을 해야 합니다. 저희 제품은 프로그램밍을 하지 않아도 모듈들이 움직이도록 만들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C언어 혹은 저희가 만든 아이폰 기반의 비쥬얼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술력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무장한 기업

럭스로보는 처음 코치를 맡고 있는 학생들에게 모듈을 판매해 보고 학생들이 모듈을 상당히 쉽게 배우는 것을 확인했다. 로봇을 처음 배운 학생이 세계대회에 나가 1등을 하고, 최근에도 럭스로보 제품을 사용한 5개 팀이 월드 로보페스트 대회에서 1등, 1등, 1등, 2등, 3등을 차지했다. 그 만큼 모듈 기술력에서 만큼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럭스로보는 작년 퓨처플레이 창투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팁스라는 과제를 통해서 10억을 지원받았다. 두 달여 전에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펭귄 업체로 선정되었다. 퍼스트 펭귄 보증 제도는 2014년부터 시작된 제도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고 해당 산업 분야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도전하는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3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반 보증기업과 달리 신용보증기금의 특화된 다양한 전문적 금융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럭스로보는 이번 퍼스트펭귄 기업 지원을 통하여 10억원의 생산 자금을 확보하였으며, 올해 10월 미국 킥스타터 런칭을 시작으로 모듈기반 로보틱스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컨텐츠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11월이면 양산에 들어가고 내년부터는 전 세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비즈니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현재 영국, 인도,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의 디스트리뷰터로부터 제품 구매 문의가 이미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투자사로부터 또 다른 투자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 모듈마다 OS가 내장되어 있어 파워풀하다.
“요즘 세계적인 트랜드가 과거에는 로봇이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는데 비전문가들도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니즈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니즈들은 로봇이나 애니메이션을 접한 20~30대 세대에서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큰 니즈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전문적인 로봇은 전문 영역이기 때문에 비전문가들이 만들 수 없으니까 이 니즈들을 극복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장에 수요는 많은데 할 수 있는 회사가 거의 없는 겁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회사가 미국 리틀비츠나 영국의 샘랩스인데 영업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로봇은 원래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예술하는 사람들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그런 목표를 타겟으로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서 저렴하고 기능이 더 많으며 디자인도 더 예쁩니다. 우리 회사 디자인 디렉터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의 하나인 레드닷 2013년 수상자입니다. 또한 저희 제품은 타사 제품에 없는 OS가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모듈기반의 OS를 개발해서 모듈마다 넣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파워풀합니다. 파워풀하다는 의미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정말 쉽게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 대표는 제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럭스로보 오상훈 대표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럭스로보는 처음부터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을 개발했고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중에서도 미국이 첫 대상이다. 이에 대해 오상훈 대표는 ”미국은 20~30대의 43%가 집에서 DIY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43%중에서 무려 15%가 로보틱스 기술을 가지고 DIY를 합니다. 이 말은 모듈들을 가지고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로 중요한 것은 그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제품의 경우 전체적인 시장을 봤을 때 정확히 54%가 메인 시장이 미국에 있고 나머지 30%는 유럽권에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분야는 유럽권이 더 큽니다. 저희는 원래 리테일용으로 개발했는데 리테일 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교육 분야에서도 상담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해 지금은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할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제품이 변하지 않아도 되고 교육 분야는 교재만 추가해주면 좋겠다는 디스트리뷰터들이 많아 두 시장을 같이 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벨리 아래 베이커스필드에 미국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제품이 발표되는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한국회사는 한국에서 영업실적을 쌓은 다음에 해외로 가야되는거 아니냐, 그래야 제품을 더 잘 팔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너무 고전적인 사고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업을 시작 했으면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글로벌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되는거 아니냐. 그래서 저희는 처음부터 한국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제품 만들고 투자받을 때 처음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스티브잡스나 앨런 머스크도 처음에 자기가 원하는 아이템을 만들고 그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고 있잖습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장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변화하고 싶은 아이템을 먼저 만들었으면 그 아이템에 맞게 새로운 시장을 만들면 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지만 지금은 만들어지고 있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오 대표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럭스로보가 한국에서는 상당히 수수께끼 같은 회사입니다. 영국, 미국은 IR도 하러 많이 다녔고, 컨퍼런스도 많이 다녀 회사 이름을 이제 어느정도 알리기 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활동한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런 회사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 럭스로보 모듈을 이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조립 예
맞춤형 개인 서비스용 로봇 시장을 위해

럭스로봇의 뜻이 궁금해서 기자가 물었더니 럭스(Lux)라는 빛의 단위에서 럭스를 가져오고 로봇의 약자로 로보를 가져와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의 꿈은 단순히 모듈을 개발해 사람들에게 만들기 쉬운 제품을 만들 게 하는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 커질 개인 서비스용 로봇 시장에서 맞춤형 개인 서비스용 로봇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광운대 로봇학부 1기인 오 대표는 현재 연세대에서 전기전자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이수중에 있으며 마지막 1학기를 남겨두고 있다.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1기로 입학해 로빛이라는 로봇게임단에 입단해 2학년때 팀장, 3학년때 주장을 하고 졸업을 했다. 그러면서 로봇에 대한 전문지식을 많이 배우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4학년때는 사업 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되면서 무작정 도전을 해서 만든것이 바로 지금의 럭스로보다.

▲ 2015년 5월 발표한 컴퓨터 비전을 갖춘 교육용 로봇
“돈을 벌고 싶어 사업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제품을 만들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은 최근 직원들 월급이 많이 나가면서 빨리 캐시카우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럭스로보는 정직원만 15명이다. 모든 CEO들 처럼 그도 이제는 딸린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할 책임감으로 하루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고 했다.


향후 비전에 대해 묻자 오 대표는 "전문 지식이 없어도 우리 모듈을 통해 사람들이 뭘 만들고,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계속 수집할 예정입니다. 그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말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예전에 제가 디자인을 배웠을 때 어느 교수님으로부터 “로봇이 이질감 없게 사람과 같이 생활하려면 사람의 감성을 터치하고 자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근본적인 개념을 건드려야 되는데 그러기 위한 데이터는 사람들이 만들고 거기서 우러 나와서 체험하는 데이터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분석해 진짜 사람이 원하는 소비자 맞춤형 로봇 플랫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로봇을 만들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단기 5년에서 10년의 비전입니다."라고 말했다.

RoT를 꿈꾸는 로봇기업 럭스로보. 올해 말 제품이 출시되면 내년서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22억원, 연말까지 5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리고 5년 내에 2천억 목표를 잡고 있다. 꿈 같은 목표라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럭스로보와 유사한 업계에서 지금 잘나가고 있는 스타트업들 기준으로 세운 목표치이고 그 만큼 시장도 커지고 있으니 가능하다는 것이 오 대표 생각이다.

▲ 지난 6월에 열린 Echelon Asia Summit 2016에서 Top11에 선정된 후 기념 촬영. 왼쪽이 오 대표.
기부를 꿈꾸는 아름다운 청년

아시아 최대 규모 스타트업 대회인 애슐론 2016(Echelon Asia Summit 2016) 한국 예선 대회에서 1등으로 본선에 진출해Top100개 기업 가운데 최종적으로 Top11에 뽑힐 만큼 기술력과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이러한 기술력과 회사 가능성을 보고 현재 국내외 수십개 바이어와 투자사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한 투자사는 럭스로보의 기술력과 미래를 보고 인수 제안과 투자문의를 했다고 한다.

특별한 롤 모델은 없지만 굳이 선택하라면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회장을 꼽고 싶단다. 그 이유는 그의 기부정신을 높이 평가해서다. 돈을 벌어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는 기특한 생각을 가진 젊은 청년이 만든 회사 '럭스로보(Luxrobo)'. 그의 뜻대로 로봇으로 이 세상에 빛이 될 수 있는 기업, 빛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럭스로보 연혁]

2014. 11 (주)럭스로보 설립
2015. 04 벤처기업 인증
2015. 05 교육용 비전 처리 로봇 2종 발표
2015. 06 중소기업청 Best 젊은 기업가상 수상
2015. 12 기술연구소 설립
2015. 12 한국로봇산업협회 정회원 가입
2015. 12 Korea TIPS(Tech Incubation Program for Startups)선정
2016. 03 미국지사 설립(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2016. 03 Echelon Asia Summit 2016 한국예선 1위
2016. 06 Echelon Asia Summit 2016 Top11 선정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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