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기획·테크 > 리뷰
'룸바'와 '코코로보'의 특징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8.30  22:34:26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조영숙=도쿄 통신원] 한 조사에서 일본의 소비자들이 가장 갖고 싶은 백색가전으로 청소로봇을 선택하였다는 점에 착안, 아사히신문이 최근 청소로봇 특집을 마련했다.

일본에서 청소로봇은 최근 다양한 타입의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청소로봇이 주목받는 이유는 번거롭게 매일 돌리는 전기 청소기와 달리 부재중에도 알아서 청소를 해 주는 편리함 때문이다. 전기청소기와는 다른 청소로봇의 특징을 알아보고 일본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아이로봇의 '룸바'와 샤프의 '코코로보'를 비교해 보았다.

"청소로봇은 만능은 아니다"
청소로봇 구매자의 평가는 '편리하다'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두가지 의견으로 양분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구매자의 가정 환경이나 용도에 따라 다른 평가가 달라질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선 청소로봇을 사용하려면 방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짐이나 가구가 가득차 발 디딜 곳이 없는 방에서는 로봇이 가구에 부딪치기 일수다. '청소로봇 작동 전에 방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워서) 결과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라는 구매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한다. 반대로 청소로봇을 사용하기 위해서 '거실에 물건을 두지 않게 되었다' '세세하게 정리하게 되었다'라고 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았다.

청소로봇은 기본적으로 전기청소기와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전기청소기는 작은 수고로 한번에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청소로봇은 한번에 쓰레기를 흡입하는게 아니라 고속 회전 브러시로 먼지를 긁어 모으는 방식으로 차라리 빗자루와 쓰레받기 개념에 더 가깝다. 그래서 방안을 몇번이나 반복해 시간을 들여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청소로봇의 방법이다.

청소로봇은 또한 전기 청소기와의 달리 유지보수도 필요하다. 청소로봇은 배터리로 구동이 되는데 배터리 수명이 있어 대체로 1-3년이면 교환해 주어야 한다. 고속 회전 브러시 역시 소모품이라 정기적인 교환이 필요하다. 브러시나 센서 자체에 대한 청소도 필요하다. 또 바닥재의 종류에 따라 청소 용이도가 달라지는데, 특히 털이 긴 융단이나 손 뜨개질실 등에 브러시가 얽혀 버릴 염려가 있다. 구입전 판매점이나 제조사와의 상담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같은 단점이 있지만 장점도 적지 않다. 스위치를 켜기만 하면, 또는 타이머로 청소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는점은 맞벌이 부부나 아이가 있는 가정, 개와 고양이등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그 효과가 절대적이다. 청소를 한꺼번에 '확실히' 하는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한다는 생각으로 이용한다면 이 보다 편리한 기기는 없다.

아이로봇의 '룸바 780'

▲ '룸바'는 금지 영역이 있으면 가상벽을 설정해 이동을 제어할 수 있다.
아이로봇이 '룸바'를 시판한 것은 2002년. 이후 꾸준한 성능 개선을 통해 현재는 청소로봇하면 '룸바;가 대명사처럼 되어 있다. 제품 라인 업도 고급형(700시리즈), 중간형(600시리즈), 보급형(500시리즈) 등으로 로 나누어진다. 기본적인 청소 기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부품과 스케줄링 같은 부가기능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는 최고급 기종인 '룸바780'을 소개한다.

'룸바'는 우선 청소전에 센서로 방의 정보를 수집해 넓이나 더러운 상태등의 정보를 분석한다. 같은 지점을 몇번씩(평균 4회) 다양한 각도로 주행하므로, 방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아이로봇의 자료에 따르면 먼지 제거율은 99.1%이다. '룸바'는 자동으로 방의 상황을 인식하고 청소를 하지만, 들어가지 말아야 할 영역이 있으면 가상벽(버추얼 월)을 설정해 줄 수도 있다. '룸바 780'에 있는 룸 네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면 여러개의 방을 차례로 청소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구입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유지비용과 병행수입품이다. 니켈수소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어 보통 1년에서 1년반 정도면 교환을 해 주어야 한다. 비용은 우리돈으로 1만 2000원 정도. 여기에 브러시나 필터등의 소모품도 교환하면 연간 17만원~23만원 정도가 추가된다.

샤프의 '코코로보 RX-V90'
▲ '코코로보'는 본체 크기가 컴팩트하여 가구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샤프의 '코코로보 RX-V90'은 분당 약 1만 6000 번 회전하는 터보 팬을 이용해 먼지 흡수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지를 모아주는 사이드 브러시, 쓸어주는 회전 브러쉬, 쓰레기를 흡수하는 터보 팬 모터라고 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마 클러스터(이온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장점이 있다.

기본적인 청소 스타일은 '룸바'와 같다. 방의 구조나 상황을 판단해 여러번 반복 주행을 하면서 방을 청소한다. 최대 가동 면적은 약 40 다다미로, '룸바'의 약 25 다다미에 비해 넓다. 또 몸체 크기도 직경 30.4 cm로 룸바 780의 35 cm에 비해 작아 가구 사이도 비집고 들어가 꼼꼼하게 청소를 할 수 있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을 채택해 교환시기가 3년(배터리 교환 가격은 우리 돈으로 18만원)이다. 유지비용 면에서는 '룸바'보다 유리하다.

'코코로보'에는 또 회화기능과 음성 조작 기능이 있다. 음성으로도 로봇을 조작할 수 있는데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 보면 "기분이 최고야~"라고 대답하는 등 청소로봇과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방의 온도나 습도를 체크해 온도나 습도가 올라가면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청소기의 필수 기능은 아니지만, 실제로 경험해 보면 즐거운 것은 확실하다.
*다다미 : 일본식 주택에서 짚으로 만든 판에 왕골이나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붙인 방바닥에 까는 재료. 1다다미 = 910mm×1820mm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영숙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인기기사
1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2
美 자율트럭업체 ‘플러스’, 스팩 합병으로 뉴욕증시 입성 추진
3
일본 산업용 로봇업계, 2분기 연속 수출 호조세
4
[IP DAILY]드론 시장에 떠오르는 다크호스, ‘Joby Aviation’
5
경남마산로봇랜드, 로봇놀이터&정크아트 로봇특별전 열어
6
한국로봇산업진흥원, `2021 코리아 로봇 데모데이′ 개최
7
과기정통부, '신뢰할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 전략' 발표
8
LG AI연구원, 조 단위 인공신경망 '초거대 AI' 개발한다
9
에이딘로보틱스,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선정
10
배민 배달 로봇 '딜리타워', 광화문 대형건물 내부 누빈다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