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타치가 새로 선보인 "에뮤3" 휴머노이드 로봇

히타치 제작소는 지난 8일, 점포나 공공시설에서 손님응대, 안내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에뮤3(EMIEW3)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로봇 하나가 아닌 원격으로 각종 처리 및 제어가 가능한 "로봇 IT 기반"으로 조합되어 운용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어 보다 고급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뮤3와 로봇 IT 기반, 운영자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실증 실험을 올해안에 시작, 2018년까지 실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에뮤', 2007년'에뮤2'를 발표하면서 인간과 공생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뮤2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이나 물체 인증, 사람의 음성 구별, 네트워크 카메라를 자신의 눈으로 이용하는 탐지 기능 등이 개발, 검증되어왔다.

에뮤3는 신장 90cm, 15kg의 로봇 본체에 최고 시속 6km의 이동 속도, 15mm의 단차를 넘을 수 있는 기능을 새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하였으며, 넘어졌다 일어나는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여 이용 범위 확대를 꾀했다.

또한, 기체 제어 및 센싱 등 실시간으로 요구되는 처리는 로봇 내부에서, 높은 처리 능력과 판단이 요구되는 부분의 지능계 처리(음성, 이미지, 언어 처리 등)은 외부(로봇 IT 기반 )에서 할 수 있는 원격 브레인(Remote Brain)을 채용해 보다 고급스러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가 전제되기 때문에 "감시 카메라 정보를 바탕으로 물건을 찾고 있는 사람을 발견해 안내하기", "상품 DB를 참조해 매장 안내 하기"와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며, 여러 로봇의 데이터 공유 기능도 가지고 있어 로봇이 정보를 계승하면서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로봇 혼자서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 네트워크에서 분리되는 경우에도 안전장치(Fail-Safe)가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