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윙트라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 '윙트라'

쿼드콥터 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고정익 항공기 처럼 비행 속도가 빠른 하이브리드 드론이 개발됐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 산하 자율시스템연구실에서 분사한 벤처기업 ‘윙트라(Wingtra)'는 쿼드콥터와 고정익 항공기의 장점을 채택한 하이브리드 드론 ’윙트라(회사 이름과 같음)‘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쿼드콥터나 헬리콥터 스타일의 드론은 수직으로 이륙, 정확한 지점에 착륙할 수 있으나 고정익 비행기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또 비행 시간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에 비해 고정익 비행기는 속도가 빠르고 에너지 효율은 높지만 긴 활주로가 필요하고 추진력도 있어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윙트라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고정익 항공기 처럼 수평으로 자율 비행할 수 있다. 꼬리 부분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착륙한다. 배터리를 동력으로 한시간 가량 비행할 수 있으며 비행거리는 60km 정도다. 교체 가능한 모듈을 탑재해 용도에 따라 다른 모듈로 바꿀 수 있다. 고해상도 라이더, 카메라, 짐칸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윙트라는 이 하이브리드 드론을 2017년 상품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