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재활원이 주최한 제3회 의료재활 로봇 활성화 심포지엄 (Symposium on Rehabilitation Robot and Business)이 19일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국립재활원이 주최한 제3회 의료재활 로봇 활성화 심포지엄 (Symposium on Rehabilitation Robot and Business)이 19일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심포지엄 개회식에는 이성재 국립재활원장을 비롯 산업부, 보건복지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 및 기업, 연구소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입구에는 다양한 의료재활로봇들이 전시되어 참가객들 체험을 즐길수 있었다.

▲ 국립재활원 이성재 원장이 제3회 의료재활로봇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성재 국립재활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립재활원은 첨단기술인 로봇을 재활에 활용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재활로봇 중개연구사업단과 재활로봇 보급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재활로봇보급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간의 부처간 협력사업으로 2012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그 목표는 재활로봇 신시장 창출과 국민의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립재활원 재활로봇보급사업단은 그동안 재활로봇관련 R&D사업성과의 상용화에 기여해왔다"고 자평하면서 "국민의 건강증진과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합하기 위해 재활로봇 뿐 아니라 간병ㆍ간호로봇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의료로봇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이 끝나고 진행된 심포지움은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 국립재활원 권효순 단장이 재활로봇보급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 세션은 국립재활원 재활병원 이범석 부장이 좌장을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첫 강연은 국립재활원 재활로봇보급사업단 권효순 단장이 재활로봇보급사업 소개로 시작하였다. 권 단장은 이 사업을 통해 2012년 보행재활로봇 '워크봇-S 4대, 2013년 식사보조로봇 20대, 전동이승로봇 20대, 상지재활 로봇 8대, 2014년 체간보정재활로봇 8대, 손재활로봇 14대, 2015년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로봇 3대, 시각장애인용 독서확대로봇 15대를 보급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또 수가화 기반 조성과 의료재활로봇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 국립재활원 송원경 단장이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 송원경 단장은 중개연구는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중간에 있는 죽음의 계곡( Valley of Death)을 건널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며 중개연구 필요성을 설명했다. 송 단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로 의료기기 허가 획득, SCI급 논문게재 5건, 기술이전 2건, 특허 출원 39건 및 등록 3건 등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향후 고급형 재활로봇 및 저가보급형 재활로봇으로 중개연구를 2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립재활원 김현경 소아재활과장이 재활의학관점의 재활로봇활용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세번째 연사로 나선 국립재활원 소아재활과 김현경 과장은 재활의학 관점의 재활로봇 활용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김 과장은 관련 사례가 아직 많지 않으나 뇌졸중 등의 환자의 경우 고식적인 재활치료보다는 로봇보조치료가 같이 이루어졌을때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논문들을 예로 들면서 재활로봇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역설했다. 소아재활 역시 최근에야 연구가 시작되어 아직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결과 도출이 어렵지만 로봇치료에는 분명히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했다. 김 과장은 로봇 보조치료가 △로봇은 다른 치료에 비해 반복을 계속할 수 있다 △로봇이 보조하기 때문에 환자가 큰 피로도 없이 정확한 동작을 오랫동안 할 수 있다 △다양한 감각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동기부여가 분명히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치료와 함께 운동학적(Kinematic)인 움직임이나 힘 측정이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을 소개했다. 하지만 △로봇에 의해서 만들어진 움직임이다보니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움직임과 괴리감이 있다 △너무 단순하고 정형화된 움직임 때문에 더 큰 효과가 나지 않을 수 있다 △치료사와 환자간 치료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여러가지 상호작용을 아직 로봇이 대신하지 못한다 △ 그리고 프로토콜이나 디바이스 타입에 따른 연구결과도 아직 미흡해 더 필요하다라는 단점을 설명했다.

김 과장은 결론으로 재활에서 어떤 치료가 더 낫다고 결론 내릴수는 없지만 큰 흐름을 보았을 때 재활치료에 있어서 치료내용들을 분석해서 카테고리화해 치료 내용들을 혼합했을 때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것은 뇌졸중만이 아니라 그 외의 질환에도 분명히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로봇에는 혼합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명 큰 장점이 있고 앞으로 재활치료에 있어서 로봇 보조 치료는 큰 치료 옵션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로봇 그리고 연구된 로봇의 움직임, 퀄리티, 피드백 방식은 어떤지 그리고 로봇이 나타낸 수치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관찰해 임상에서 활용하고 그 효과를 객관적인 지표로 다시 제시하는 노력이 앞으로 쌓인다면 재활로봇은 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KOTRA 의료바이오팀 박근형 팀장이 KOTRA 의료산업 해외진출 지원서비스에 대해 소개하였다. KOTRA 수출지원사업으로는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프라자, 코리아 바이오 메디컬 프라자, 의료 글로벌 파트너링, 해외 전문 전시회 한국관 참가, 의료산업 해외진출 선도기업 육성사업, 해외병원 시스템 프로젝트 수주지원사업, 의료분야 해외인증 획득지원 사업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의 신규사업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수출 로드쇼, 보건서비스 수출 로드쇼, 해외순회 의료기기 A/S 로드쇼, 의료기기 Key Doctor 대상 설명ㆍ상담회에 대해 소개했다. 첫번째 세션 마지막 강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실 조귀래 차장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급여절차와 복지용구 급여에 대해 소개하였다. 조 차장은 2015년 12월 현재 복지용구 제품은 총 17품목 575개 제품으로 연간복지용구 급여비용은 구입과 대여를 합산해 160만원이며 초과 금액은 전액 본인 부담이라고 밝혔다. 복지용구 급여결정 신청자격은 신청접수일 기준 최근 1년간 최소 제품 200개 또는 5천만원 이상 유통실적이 있어야 한다.

오후에 속개된 세션2는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 송원경 단장이 좌장을 맡아 "의료재활로봇 국내외 진출전략"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첫 강연은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 김진아 팀장이 의료기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제도 및 IEC60601-1(3.1판) 도입 관련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의료기기 GMP란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생산ㆍ판매하는 의료기기가 안전하고 유효하며 의도된 용도에 적합한 품질로 일관성 있게 제조ㆍ판매됨을 보장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의 최소한 요구조건이다. 두번째로는 KIST 김계리 선임연구원이 나와 의료로봇 개발 및 사용화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치료, 수술 로봇의 경우 첨단기술의 발달로 지능형/융합형 치료, 수술 로봇의 개발이 가속화 됨과 동시에 대기업의 참여로 인한 저가화 및 보급화가 나타날것으로 전망했다. △재활로봇은 환자의 의도감지 기술, BCI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로봇에서 실사용자를 고려한 인터페이스 등 가정용/저가용/효율성 위주의 재활치료 로봇에의 관심이 높아질것으로 예상했다. △케어나 병원안내, 원격진단 같은 의료서비스 로봇과 관련해서는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와 IoT 기술의 발달로 원격진단, 간병, 간호를 포함한 케어로봇의 개발이 증가추세이며, 전문서비스용 고기능 로봇과 개인서비스용 저가, 보급형 제품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세번째 강연은 고영테크놀로지 현원호 팀장이 나와 의료로봇 인증 및 인허가 전략, 국내외 의료로봇표준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네번째는 한국의료기기조합 최석호 팀장이 의료기기 시장동향 및 사업화 준비에 대해, 마지막으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진수 팀장이 의료기기 비즈니스 전략 사례분석 및 성공모델에 대해 발표하였다.

마지막 세션3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성장사업단 박기한 단장이 좌장을 맡아 "재활로봇보급사업현황"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세션에서는 2012년 로봇보급사업으로 보급된 피엔에스미캐닉스의 관절구동형 보행재활로봇, 2013년 로봇보급사업으로 보급된 앞썬아이앤씨의 상지재활로봇, 2014년 로봇보급사업으로 보급된 네오팩트의 손재활로봇의 시장창출현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2015년 로봇보급사업으로 보급된 동아ST의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로봇과 자원메디컬의 독서확대로봇의 개발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마지막은 2015년도 보급 로봇 활용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김성우 과장이 나와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 로봇 활용 성과 등을 발표하였다.

▲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 이무일 사무관이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격려사를 대독하고 있다.

▲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본부장이 김철교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 개막식 후 이성재 국립재활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강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 성장사업단장이 맨엔텔의 상지재활로봇을 체험해보고 있다.

▲ 네오팩트의 라파엘 스마트 글로브(손재활 로봇)와 재활훈련용 게임

▲ NT로봇이 선보인 헬스케어용 로봇 팔

▲ 로보쓰리에서 선보인 BB-체어. 휠체어형 2휠 밸런싱 전동스쿠터.

▲ 큐라코에서 선보인 간병용 스마트 비데 큐라코

▲ SG 메카트로닉스가 선보인 재활로봇 E-ROWA(사진 왼쪽)과 발목관절 보조장치

▲ 마지막 세션3을 마치고 좌장과 강연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