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신임 산업부 장관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이준식 서울대교수, 행정자치부장관에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여성가족부장관에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유일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재선(再選) 의원이다. 유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 출신이다. 올 3월부터 11월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고 당에 복귀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기재부장관에 내정됐다. 조세연구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이준식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공대 교수로 20년 간 재직하며 서울대 연구처장,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공대혁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윤식 행자부장관 내정자는 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국무1차장 겸 부패척결추진단장 등을 거쳤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재정정책, 국내금융, 대외경제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이다.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미주개발은행(IDB)에서 근무할 당시 뛰어난 업무 추진 능력으로 당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총재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시절 국가 성장동력을 짜는 데 핵심역할을 하고, 양자·다자간 협상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는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듣는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할 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작년 7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책임감도 강해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초선(初選) 의원(비례대표)이다.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을 놓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경선 끝에 고배를 들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