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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원테크놀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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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2  12: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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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창업을 한 것은 아니고 계속 생각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나 창업한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고, 준비없이 할 수도 없어 시도를 못하고 있었던겁니다. 그전에도 그렇지만 PD 4년 생활 하면서도 계속 사업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하려면 자금, 아이템, 인력 모두 있어야 하잖아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무 박사가 연구원 겸직 창업으로 지난 2월 주식회사 주원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회사는 경기도 안산 생산기술연구내 벤처혁신센터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엄연한 한 기업의 CEO다.

연구원 겸직 창업이란 생산기술연구원 같은 연구 조직의 경우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으면 2년 동안 회사 일과 연구원 일을 같이 겸직 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 경우 연봉은 창업을 신청할 때 본인 선택에 따라 기존에 받던 연봉 그대로 받을수도 있고, 반을 받을수도 있고 받지 않을수도 있다. 단, 전제 조건이 받던 연봉을 그대로 받으려면 기존 본인 인건비와 본인과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의 인건비는 100% 과제를 통해 확보해야한다. 대신 원에서는 무상으로 2년간 최대 20평까지 업무 공간을 지원해 준다. 그리고 회사 지분 3%를 원에 양도하고, 일정 기간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납부해야 한다.

(주)주원테크놀러지 주요 사업 분야는 모션제어 시스템과 로봇 제어 시스템이다. 모션 제어 시스템은 모션 제어기와 서보 제어기로 구분되는데 모션 제어기는 수요기업에서 구동부를 공급받아 스마트 구동 시스템을 구성하여 맞춤형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고, 서보 제어기 역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특화된 저소음, 통신형 다축 서보 제어기와 로봇 시스템에 특화된 통신형 다축 서보 제어기를 맞춤형으로 공급해 국내와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는 수요 기업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지만, 시장 진입 후 범용 시스템 공급으로 사업을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수요처는 자동화 부품 전문기업, 보안ㆍ감시 로봇 시스템 전문기업, 로봇 전문기업,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등이 주요 수요처이다. 로봇제어 시스템 분야에서는 제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로봇기업에 로봇제어기를 공급하고 있다. 보안 감시경계 시스템, 용접로봇 시스템, 식음료용 로봇 시스템 기업이 주요 수요처이다. 이 분야 역시 수요기반 로봇제어기를 공급하고, 시장 진입 후 로봇시스템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체 인원 4명에 자본금 5000만원의 작은 회사로 출발하였지만 벌써 올해 몇 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에 합류한 인력들은 제품개발, 상용화 및 제품 판매, 현장 적용 경험이 최소 10~20년 이상 풍부하기 때문에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회사에 다니고 있을때 로봇시스템을 해서 대우조선에 계속 납품을 했었습니다. 그때 제어기 부문과 인연을 맺었죠. 그리고 석사 마치고 대우중공업 갔을 때 서보 드라이버와 모션 제어쪽을 했었습니다. 막상 사업을 하려고 아는 분야를 찾다보니 이 분야였습니다. 원래 창업을 하면 자동화쪽은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네요.”라며 웃었다.

(주)주원테크놀러지는 용접로봇과 감시경계 로봇 제어기, 모션 제어기 등과 Step, BLDC, AC 서보 드라이버 등을 주로 취급한다. 고객사도 국내의 DSME, SPG와 대만의 C사 등이지만 향후에는 CJ 4DPlex, 로보스타, 로픽, 알파로보틱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생산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아 가공, 조립, 생산 전문 업체를 활용해 외주생산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직접 사업을 해보니 어떠냐고 물었다. “힘들죠. 사실 아직까지도 사업쪽으로는 초보입니다. 특히 PD하면서 4년간 기획만 하다보니 돈이 어떻게 돌아가고 그런쪽은 거의 신경 안썼는데 경영쪽은 완전 초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관련 교육 같은것을 찾아다니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R&D도 많이 했고, 회사 생활도 했고, 정부 일도 4년 했으니까 정부 지원 제도는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사업을 해보니 아는게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그리고 정부 지원은 많은데 청년 창업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스타트업 기업이나 장년층 창업을 위한 제도는 많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특히 기술을 가지고 창업하는 경우 지원제도가 많지 않고 어쩌다 하나 찾아보면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서는 창업을
독려하지만 한쪽에서는 창업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정부 과제는 작은 금액만 받으라 하고 심지어는 빠지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초기 창업기업의 서러움을 경험한 모양이다. “하는 수 없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계획과 현재 매출 상황을 설명하고 1년만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1년 후에 개발이나 매출을 보고 내 말이 허언이면 스스로 빠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PD시절 로봇보급사업의 경우 설립된지 얼마 안된 초창기 기업도 20억 가까이 지원하고 그랬는데...

주원테크놀러지라는 회사 이름이 궁금했다. 돈을 들여 작명소에서 지은 이름 이란다. 물댈 주(注), 강이름 원(沅). 재물이 흘러서 강처럼 모인다는 뜻이라고 하면서 이 대표 본인과 잘 맞는다고 해서 지었는데, 주원이라는 이름이 하도 많아 뒤에 테크놀러지를 붙였다고 했다. 원래 나중에 창업을 하더라도 회사이름에 ㅇㅇ테크는 붙이지 말아야지 했는데 주원테크도 너무 많고, 주원테크놀러지, 주원엔지니어링, 주원시스템 모두 있지만 테크놀러지로 잘 나가는 로봇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있어 테크놀러지라고 했다며 웃었다.

(주)주원테크놀러지는 향후 회사의 방향을 모션 제어로 시작해서 보안ㆍ감시, 로봇ㆍ자동화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 첫해인 올해와 내년에는 모션제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납품처 확보, 모션제어 매출 안정화를 통해 자립기반을 구축한다. 중기적으로는 보안.감시 사업을 통해 모션 제품의 다변화를 꾀하고 보안시스템과 로봇 분야에서도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ㆍ자동화 분야로 제품 다변화,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로봇분야 매출 확대를 꾀해 성장을 도모할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5년 후에는 100억이 넘는 로봇 회사로 키우는게 목표라고 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때는 왜 로봇하는 사람들이 기업을 못 키울까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해보니 자동화, 로봇 분야에서 물건 만들어 매출 10억하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더군요. 올해는 몇 억 밖에 못할 것 같지만 내년에는 20억을 넘기면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사업을 처음 해보고 경영에 대해 너무 아는게 없어 회사 대표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상당히 겸손해 했지만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 같다고 하니 이 대표의 경영능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업인의 길로 들어서고 요즘처럼 열심히 일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처음창업을 결심하고 생기원에 겸직 창업신청을 하기 위해 신청계획서, 창업승인계획서 쓰며 같이 일 할 인력 만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새벽에 잠에서 깨게 되더라구요. 처음 2~3주간은 불면증에 걸렸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로봇 PD를 끝내고 나니 정년이 10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요즈음은 정년 이후에도 평균 수명이 30~40년은 더 살아야 되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더 늦기전에 평소 생각하던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는 이상무 대표.

그의 용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주원테크놀러지가 몇 년 후에는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주원테크놀러지 연혁]

2015. 2 (주)주원테크놀러지 법인 설립
2015. 3 DSME 연구용역 계약 (로봇제어기 SW개발)
2015. 5 대만 C사 Step Driver 수출 계약
2015. 7 대만 C사 Step Driver 수출
감시경계로봇시스템 개발 참여 확정
2015. 8 식음료공정 로봇시스템 개발 참여 확정
2015. 9 DSME 로봇제어기 납품 예정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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