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길수 기자]1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한 '제15차 ICCAS 2015'에는 부대행사로 로봇 및 자동제어 관련 업체들이 자신들의 솔루션 및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각국 로봇 및 제어 공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회사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이번 부대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을 살펴본다.

유진로봇은 이동형 로봇인 '터틀봇2'를 선보였다. '거북이(kobuki)'라는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로봇으로, 비전 시스템과 3D센서를 활용해 행사장을 이동하면서 맵을 만들고, 관련 프로그램을 생성해준다.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ROS'를 채택하고 있다.

▲ 유진로봇의 터틀봇2 '거북이'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다윈'과 탁상용 로봇팔을 선보였다. 다윈은 전시 공간을 뛰어다니면서 공을 차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참가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또 탁상용 로봇팔은 팔 끝부분에 다양한 기능의 이펙터를 장착해 부품 조립, 물건 옮기기 등 작업을 할 수 있다.

▲ 로보티즈가 전시한 탁상용 로봇팔과 다윈

▲ 다윈이 센서를 이용해 공을 찾아 간다.

▲ 전시 공간을 뛰어 다니면서 축구를 하는 다윈

부산 로봇전문업체인 로보테크는 가정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하는 간호 로봇과 안내로봇(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선보였다. 간호 로봇은 노인이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 등 몸의 상태를 파악,원격 진료에 응용할 수 있는 로봇이며 안내로봇은 행사장에서 정보서비스, 자율주행 서비스,오락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로보테크 부스에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 로보테크의 가정건강 도우미 역할을 하는 간호로봇

부산 로봇 스타트업인 '수상에스티'는 아동용 학습 로봇을 선보였다. NFC 태그를 소형 로봇에게 갖다대면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작동된다. 4~7세 정도의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 학습, 감정 학습 등이 가능한 로봇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 이 로봇과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 수상에스티의 아동용 학습 로봇

광명 소재 기계비전시스템 업체인 앤아이피는 반도체 등 부품 품질 검사나 로봇 시각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전시스템을 선보였다.

▲ 앤아이피의 비전시스템

동일시마즈는 BCI(뇌기계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머리에 관련 장비를 쓰고 뇌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생각으로 로봇 팔을 작동하는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동일시마즈는 BCI 전문업체인 일본 시마주와 국내 업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 동일시마즈가 선보인 BCI 솔루션

대전에 위치한 교육용 전자 기기 제조업체인 한백전자는 지능형 모바일 로봇 플랫폼(스마트카)을 선보였다. 아두이노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안드로이드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조작할 수 있다. 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카 등교육용 장비로 공급할 계획이다.

▲ 한백전자가 선보인 지능형 모바일 로봇 플랫폼

스위스아미에트는 로봇에 적용 가능한 각종 모터 장비를 선보였으며, 휴인스는 드론 장비를 선보였다. 또 퓨너스는 각종 레고 마인트스톰을 선보였다.

▲ 스위스아미에트의 각종 모터

▲ 퓨너스가 선보인 레고 마인드스톰

▲ 휴인스 드론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