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타트업인 '로보 분더킨트(Robo Wunderkind)'가 레고블록 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키트를 개발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 모집 캠페인에 들어갔다. 캠페인은 10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자금 모집 목표는 7만 달러다.

로보 분더킨트가 개발한 어린이용 로봇키트는 서로 다른 색깔의 블록(실제 레고 블록보다는 크기가 크다)을 결합해 하나의 로봇으로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레고 블록과도 호환 기능을 제공, 레고 블록을 활용할 수 있다. 색깔이 다른 블록은 실제 하는 역할도 다르다. 빨간색(근접 센서), 파랑색(모터), 오렌지색(메인 콘트롤러)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카메라 모듈,날씨 센서, 바퀴 등을 제공한다. 아이들은 블록을 결합해 다양한 기능의 로봇을 만들수 있다. 만들어진 로봇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작동할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 미국 스타트업 기업 '로보 분더킨트'가 레고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키트를 개발했다.

▲ 시스템 모듈의 구성도

아이들은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해 비주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울수 있다. MIT에서 개발한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를 지원한다. 레고 블록과 호환되기 때문에 자신이 제작한 로봇에 레고 블록을 결합할 수도 있다.

이 회사 대표인 '러스템 아키시베코프'는 "레고 블록은 지난 6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로봇 장난감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품은 2016년 여름부터 사전 주문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레고 블록 모양의 큐브 수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