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로봇 혁명시대다. 중국, 일본 등 정부는 '로봇 혁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로봇 및 자동화 산업의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개발도상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던 미국 업체들도 본토에 로봇을 활용해 생산 공장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제 로봇은 제조업, 서비스업, 국방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민간 업계에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로봇의 도입은 산업 현장의 모습을 혁명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미국 경제 매거진 포춘은 최근 산업계와 비즈니스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5대 로봇 기업을 선정해 소개했다. 포춘이 선정한 산업계를 혁신하는 5대 로봇업체와 로봇을 간략히 정리해본다.

1. 리씽크 로보틱스-학습 속도가 빠른 로봇 개발

리씽크 로보틱스는 조립 생산 라인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로봇 팔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의 로봇이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로봇에게 동작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사람이 어떤 동작을 하든 반복적으로 하면 로봇이 그대로 흉내낼 수 있다. 로봇에게 다른 일을 시키기위해 사람이 장기간 컴퓨터 코드와 씨름할 필요가 줄어들었다.

2. 페치 로보틱스-무거운 물건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 창고용 친구 로봇 개발

물류창고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하루종일 물류창고내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한다. 하루에 수십마일을 돌아다녀야한다. 페치로보틱스는 물류 담당 직원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도와주는 보조 로봇을 개발했다. 물류 담당 직원이 상품을 다른 곳에 옮기기 위해 앞뒤로 이동하면서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다. 보조 로봇이 이들 작업을 대신한다. 로봇내에 탑재된 센서가 내부 시설과 상품 진열 상태를 지도화하고, 상품을 날라다준다.

3. 아메리칸 로봇 컴퍼니-공항을 경비하는 미니 로봇 탱크 개발

아메리칸 로봇 컴퍼니(AMBOT:앰봇)는 무거운 장비를 옮길 수 있는 로봇을 주로 개발하는 업체다. 군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미니 탱크 로봇은 거친 지형에서도 레이더와 소나 장비를 활용해 거침없이 헤집고 다닌다. 미니 탱크 로봇은 공항 경비 등 민간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인간 경비원은 모든 지역의 CCTV카메라의 비디오 화면을 놓치지 않고 의심있는 사람이나 행동을 관찰하기 힘들다. 하지만 로봇은 비정상적인 행동 등 비디오 화면을 전부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상 동작이 포착되면 바로 현장에 가서 조사 활동을 벌일 수 있다.

4. SRI로보틱스-수퍼 영웅으로 바꿔주는 로봇 슈트 개발

옷을 입으면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오는 슈퍼 영웅 처럼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더 이상 영화속 장면만은 아니다. 옷을 입고 '불끈' 하고 힘을 자랑할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SRI로보틱스는 액추에이터라는 소형 모터를 장착한 로봇 슈트 '수퍼 플렉스'를 내놓았다. 수퍼 플렉스를 입으면 무거운 물건을 집고 장시간 걸어다니는 일을 거뜬히 할 수 있다. 현재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앞으로 장애를 입은 아동 등 몸이 불편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

5. 펠로 로보틱스-소매점의 친구 로봇

펠로 로보틱스는 '오쉬봇(OSHbot)'이라는 로봇을 개발한 업체다. 미국 세너제이에 있는 철물 유통소매점인 '오차드 서플라이 하드웨어'에 공급했다. 이 로봇은 제품 카탈로그를 내장해 고객이 터치스크린으로 검색하면 바로 바로 검색해 보여주고, 고객을 물건이 있는 곳 까지 안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