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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문제의 핵심은 개발이 아닌 쓰임의 문제"KAIST주관 '미래세대 열린광장 2045 - 일자리의 미래' 행사에서 한재권 교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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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3  0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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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70년 미래세대 열린광장 행사 사회를 맡은 '박헤진 전mbc 아나운서'와 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산솔루션의 휴머노이드 로봇 '로보데스피안'
미래창조과학부ㆍ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최,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 주관한 '광복 70년 미래세대 열린광장 2045 - 미래세대 정상회담' 첫 서울 행사가 22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을 비롯해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프닝과 주제공연, 기조강연, 패널토론, 인터랙티브 토론, 소망쪽지 작성 등의 순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오프닝에서는 1760년 산업혁명기부터 1960년 산업용 로봇 등장, 2000년 지능형 로봇 등장, 그리고 2015년, 그로부터 30년 후 로봇과 인간의 일자리 경쟁 등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변화상과 문제들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다.

▲ 개막공연에는 로봇콘텐츠 전문업체 이산솔루션의 인간형 로봇 “데스피안” 두 대가 등장해서 30년 뒤 과학기술의 진보와 그에 따른 사회변화의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퍼포면스를 펼쳤다.
이어서 열린 개막공연에는 로봇콘텐츠 전문업체 이산솔루션의 인간형 로봇 “데스피안” 두 대가 등장해서 30년 뒤 과학기술의 진보와 그에 따른 사회변화의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 퍼포먼스에서 로봇들은 "과거에는 기계나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지만 30년후에는 현재 일자리의 60~70%가 사라지거나 인간들을 위한 일자리가 아니게 된다. 똑똑한 로봇과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가 인간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라며 "자동차가 나오면서 도로에서 말이 사라졌듯이 무인자동차가 나오면 버스, 택시, 대리운전, 화물차, 택배 등 운전사라는 직업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0년 뒤에는 인간의 평균수명도 증가할 텐데 많은 인간들이 어디서 돈을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너무 걱정말라. 지구상의 인간 절반이 지금과 같은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수입이 훨씬 줄어든다 해도 세상 전체로 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질것"이라고 진단했다.

▲ '로봇기술이 30년 후 우리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잇는 한양대 융합시스템학과 한재권 교수
이어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한양대학교 융합시스템학과 한재권 교수가 나와 ‘로봇기술이 30년 후 우리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주제로 발제 강연을 했다. 한 교수는 "지금 이 시간에도 로봇은 인간 노동자가 하기 어렵고 위험한 반복적인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앞으로 로봇은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 위험한 일, 심지어 귀찮은 일 까지 대신해 나갈 것이다. 더구나 인공지능의 발달은 로봇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과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해 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두뇌와 직접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0년 후에는 안정된 미래 환경에서 로봇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더 편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주겠지만 로봇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자리 형태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인간을 편하게 만들고자 하는 로봇기술은 다른 큰 변수가 없는 한 미래사회에서 인간을 더욱 편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도 생기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좋은 일자리 과반수는 기계와 경쟁 속에서 점점 사라지거나 파트 타임 노동으로 변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교수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평생 동안 같은 일만 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많은 청년들이 오로지 그곳만 쳐다보면서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 젊은이들과 우리 사회는 더욱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개인이 알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출세하라는 한국인의 가치관은 이제 바뀌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왜 일자리를 원하는지, 왜 매일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하는지,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일을 해서 돈을 벌기 위함인지 청중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한 교수는 "결국 로봇이 가져올 문제들의 핵심은 개발의 문제가 아니라 쓰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로봇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따라 우리 직업의 패러다임은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에 걸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부작용 없이 로봇을 우리 삶에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우리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고, 우리 사회를 어떻게 개조해야 할지 논의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미래 일자리와 관련해서 우리 청년들이 겪어야할 문제의 해결책은 분명 있다고 믿는다."며 "저는 우리 인간의 직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보다 인간적인 직업으로 이동하길 희망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 되겠지만 우리 청년들이 같은 꿈을 꾼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발제를 마무리 했다.

▲ 30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청년 대표들의 '미래세대 정상회담' 모습
이어서 열린 패널토론 '미래세대 정상회담'에는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이수연 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원, 이원형 KAIST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사, 김영광 내일교육연구소 대표, 홍승희 사회예술그룹 대표, 변규홍 전 AIMovement COO등 2030세대들이 참가해 요즘 젊은 세대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인 “일자리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자들은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일자리는 없어져도 일거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이기 보다는 로봇기술의 발전이 가져 올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했다. 이원형 박사는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창출될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 가능성을 상상하는 우리들의 상상력 부족 때문에 불안감이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기술의 발달이 인간생활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주고, 새로운 먹거리 분야,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까지도 보장해 줄 수 있는 어느때보다도 많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는 사회를 열어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연 연구원은 "노동시간을 줄여주는 로봇이높은 생산성을 보장하면서, 인간을 대신해 사람들이 하루종일 직장에 메어 있는 것이 아니라 휴가도 마음껏 쓰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퇴근후에 마음껏 할 수있는 여유도 보장되고, 가족과 시간도 더 많이 보낼 수 있는 소박한 일들이 로봇이라는 고마운 기술 덕분에 실현되는 사회가 2045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행사 후 주최측 관계자와 강언자, 패널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좌측부터 이광형 KAIST 미래전략대학원장, 패널토론자 김민수 위원장, 변규홍 COO, 이원형 박사, 김영광 대표, 홍승희 대표, 이수연 연구원, KAIST 배일한 교수, 한양대 한재권 교수)
토론회 후에는 2045년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적어 보는 소망쪽지 작성 행사도 열렸다. 이 소망쪽지는 타임캡슐에 넣어 30년 후인 2045년 광복 100주년때 개봉될 예정이다.

“미래세대 열린광장 2045” 행사는 광복 100주년을 맞이할 2045년을 겨냥한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약의 비전을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미래세대(Future Generation)의 눈높이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전국 젊은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해 (일자리)과 대구(10월 14일), 대전(10월 23일), 부산(11월 11일), 광주(11월 25일)를 거쳐 12월 3일 서울에서 마무리 종합시포지움을 가질 에정이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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