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점인 '타깃(Target)'이 일선 매장에 로봇 종업원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타깃은 미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사업자인 '테크스타스'와 제휴해 소비자들에게 첨단 테크놀로지 기반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깃은 1~2년 이내에 컨셉 매장을 선정해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로봇 종업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타깃은 도입을 검토 중인 로봇 종업원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매체들은 지난해 '로우스(Lowe's)'가 산호세 철물 매장인 '오차드 서플라이 하드웨어'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로봇 종업원과 유사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우스가 철물 매장에 도입한 로봇 종업원은 고객이 매장을 찾으면 달려가서 인사를 하고,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싶은 제품을 보여주거나 찾아달라고 말을 하면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해 보여준다. 이어 제품이 있는 곳 까지 고객을 안내한다. 로봇이 고객 접대, 제품 검색, 고객 안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타깃의 전략담당 임원인 '케이시 칼'은 "테크놀로지가 소매 부문의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타깃의 미래는 혁신 위에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깃은 지난 분기에 온라인 매출 부문이 30% 성장하는 등 급신장했다. 회사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도입을 통해 배송 서비스 개선, 적정 재고의 확보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봇의 도입도 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타깃은 경쟁 업체인 아마존이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매장 운영과 고객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큰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에도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