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로봇 업체인 '로보팀(Roboteam)'이 미 공군에 '소형전술지상로봇(MTGR:Micro Tactical Ground Robotics)' 250대(2천 5백만 달러 규모)를 공급하기로 했다. 로보팀은 지난 2년동안 미국 업체인 포스터 밀러, 아이로봇 등과 로봇 공급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해 왔다.

미 국방부는 최근 이스라엘 업체인 로보팀의 미국 지사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250대의 MTGR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보팀이 미 공군에 공급할 MTGR은 EOD(폭발물 처리)나 수색활동 등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병사들이 배낭처럼 지고 다니다 지뢰, 폭탄 등 폭발물 탐색 및 제거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시간당 2마일의 속도로 이동 가능하며 8인치 높이의 계단을 올라갈 수 있다. 무게는 20파운드 미만이다.

5개의 내장형 카메라, 내장형 마이크로폰 및 적외선 레이저 지시 기능으로 주위 360도의 정보와 목표물 데이트를 수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된 무선 스트림은 전술요원과 지휘관에게 안전한 음성과 동영상을 제공한다.

이번에 공급권을 따낸 로보팀은 지난 2009년 설립됐으며 로보틱스, 광전자, 직관적인 이미징 분야 전문 업체다. 이스라엘 군에 대 하마스 작전용으로 MTGR을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