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소재 로봇 업체인 '유니파'가 유치원과 보육원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미보(MEEBO)'를 개발, 본격 보급에 들어갔다. 회사는 이 로봇이 유치원 및 보육원용으로 세계 처음으로 개발돼 공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치원이나 보육원에 설치돼 아이들과 함께 놀며 부모들에게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 와이파이로 전송해준다. 부모들은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의 사진을 구매할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아이들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거나 함께 춤을 추기도한다. 앞으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아이들의 체온을 측정, 건강 이상 유무를 학인하고, 지진속보 미디어등과 연계해 지진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키 11인치,몸무게 763g이며 5~6세 어린이 생김새를 하고 있다. '라스베리파이 2' 소형컴퓨터, 인체 감지센서, 3개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갖췄다.

유니파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보육 교사의 부족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 로봇을 개발했다. 오사카 로봇업체인 브이스톤의 하드웨어에 자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로봇 1대와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월 9800엔(소비세 별도)에 사용할 수 있다. 오는 9월까지 신청하면 3개월동안 무료로 대여해준다. 유니파는 오는 2018년까지 전국 보육원과 유치원에 1만대의 미보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니파의 대표가 '미보'를 들고 로봇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