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명대학인 UCL(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 산하 ‘인터렉티브 아키텍처연구소‘가 로봇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놀이기구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프로토타입 2’인 '모프스 2.0'이 개발됐다.

UCL이 개발중인 로봇 놀이기구의 이름인 ‘모프스(Morphs)‘는 'Mobile Reconfigurable Polyhedra'의 약자다. 변형 가능한 다면체의 모바일 놀이 기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 놀이기구는 유압 실린더, 각종 센서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무게 중심을 이용해 스스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다. 연구팀은 다소 기괴한 모습의 이 놀이기구가 어린이들에게는 놀 수 있는 다이내믹한 환경을 제공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로봇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 산하 ‘인터렉티브 아키텍처연구소‘가 로봇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놀이기구 모프스2.0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놀이구기를 개발 중인 곳은 UCL 바렛건축학교의 인터렉티브 아키텍처연구소‘다. 프로토타입1은 이미 공공 장소에서 테스트를 마쳤으며 현재 2번째 모델을 완료했다. 두번째 모델은 첫번째보다 프레임의 크기가 커졌고 힘도 세다. 3번째 모델을 만들기 위해 현재 펀딩을 마친 상태다.

이 놀이기구는 내부 센서를 통해 주변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또한 GPS추적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어 아주 느린 동작으로 형태를 바꿔가면서 이동할 수 있다. 모든 움직임은 예측이 가능하다. 빨리 움직이면 아이들이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천천히 움직인다. UCL은 앞으로 이 놀이기구를 공원이나 놀이 시설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