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사물인터넷(IoT)용 '윈도10' 운영체제를 발표했다. 라즈베리파이, 미노보드 맥스(Minnowboard Max) 등 소형 컴퓨터에 적합한 운영체제다. 이 운영체제의 공식 명칭은 '윈도10 IoT 코어'다. 자작 로봇이나 DIY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 커뮤니티'를 겨냥한 운영체제다. 그동안 메이커 커뮤니티들은 주로 리눅스 등 오픈소스를 활용해 제품을 제작했다.

MS는 이번에 윈도10 IoT 코어'를 발표하면서 이 운영체제를 적용한 '에어 하키 로봇(Air Hockey Robot)'도 공개했다. 에어 하키는 테이블 형태의 오락 게임기를 활용해 상대방 진영에 '퍽(Puck)'을 넣는 게임이다. 에어 하키 로봇 발표를 통해 MS는 윈도 10 IoT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임베디드 OS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다른 기능의 로봇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MS 에어 하키 로봇은 로봇을 움직이는 두뇌 역할을 하는 인텔의 소형 컴퓨터 보드인 '미노보드 맥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3D프린터 레이저 가공 방식으로 제작한 부품을 장착하고 있다. 게임기 상단에는 퍽의 이동을 인식할 수 있는 비전 카메라가 있으며,게임 콘트롤을 위한 '유니버설 윈도 앱'을 제공한다.

그동안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등을 이용해 다양한 자작품을 내놓았던 로봇 또는 메이커 커뮤니티들이 앞으로 이번 OS 발표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주목된다.

▲ '라즈베리파이2'와 윈도10 IoT코어로 제작한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