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트로닉이 범용 휴머노이드 AI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앱트로닉)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차세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선두주자인 앱트로닉이 18일(현지시각) 휴머노이드 로봇의 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앱트로닉의 아폴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엔비디아의 로봇 학습을 위한 새로운 범용 기반 모델인 그루트 프로젝트(project GR00T·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와 통합돼 인류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증강된 미래를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세상은 인간을 위해 설계됐으므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길을 찾고 적응하고 상호 작용하는 데 가장 적합한 로봇 유형이다. 게다가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시연을 관찰함으로써 범용 기술을 학습하는 데 이상적인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

아폴로와 그루트 프로젝트의 조합은 개발자들이 텍스트, 비디오 및 인간의 시연을 작업 프롬프트로 받아들이고 조정 및 손재주와 같은 일반화된 기술을 학습하고 그 동작을 로봇 하드웨어 출력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훈련 데이터의 동작을 반복하는 대신, 아폴로는 환경을 인식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예측할 것이다.

18일 개막된 엔비디아 GTC 행사 기조연설에는 이런 종류의 학습 사례가 포함됐으며 아폴로가 그루트 기반 모델과의 통합을 통해 어떻게 자율적으로 주스기를 작동하고 사람에게 주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배웠는지 보여주었다.

아폴로에 탑재된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및 ‘젯슨 오린 NX’ 모듈을 포함한 주요 컴퓨팅 시스템은 AI 기반 로봇이 그루트와 같은 최첨단 모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토록 하는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시연으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앱트로닉이 차세대 로봇 컴퓨팅 플랫폼을 계속 개발함에 따라 범용 로봇 분야를 발전시키면서 더 빠른 기술 개발로 이어지게 한다. 앱트로닉은 GTC에서 발표된 새로운 그루트 기반 모델, 아이작 랩 및 오스모(OSMO) 컴퓨팅 조정 서비스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것이다.

제프 카데나스 앱트로닉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는 현재 텍스트, 이미지 및 비디오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다음 개척지는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행동을 생성하기 위해 이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우리의 내부 노력에 더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아폴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우수한 하드웨어 설계와 엔비디아의 시연으로부터의 멀티모드 학습, 특히 비디오 시연으로부터의 학습을 결합할 것이다. 우리는 이 결합이 세상을 바꾸고 모든 인류에게 이익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아폴로는 친근한 상호작용, 대량 생산성 및 안전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며, 산업 인력과 인간의 경험을 개선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는 앱트로닉이 외골격에서 산업용 로봇 팔, 두 발로 움직이는 이동 플랫폼 및 완전한 휴머노이드에 이르기까지 10개 이상의 로봇 시스템을 구축한 수십 년 간의 경험을 결합한 데 힘입었다.

앱트로닉은 아폴로의 디자인이 다음과 같은 뛰어난 확장성, 비용, 전력 효율성, 제조 가능성 및 공급망 탄력성이라는 특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선형 액추에이터=아폴로는 인간 근육이 작동하는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회전식 액추에이터가 아닌 선형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는 유일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안전성=아폴로는 앱트로닉의 독특한 힘 제어 아키텍처를 통해 협동로봇처럼 사람들 주변에서 안전한 팔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

▲장기 작동=각각 4시간의 실행 시간을 가진 아폴로의 핫스왑 가능한(작동중인 채 교환되는) 배터리는 아폴로를 작동하지 않게 할 플러그인 충전의 필요성을 제거해 모든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많은 작동 시간을 제공한다.

▲유연한 이동성=아폴로의 모듈식 디자인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체를 다리, 바퀴 달린 베이스 또는 받침대에 배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원하는 작업에 가장 유용한 형태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

아폴로는 지난 세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했던 기술적, 성능적 천장을 돌파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는 아폴로가 사람들과 나란히 작동하고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힘 제어 구조와 함께 새로운 수준의 기능, 효율성, 확장성을 가능케 한다.

앱트로닉은 2016년 오스틴 텍사스대학 인간중심 로봇연구소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혁신적 기술을 활용하려는 임무를 가지고 설립됐다. 아폴로는 미항공우주국(NASA)에 제공된 발키리의 광범위한 작업을 포함해 그간 이뤄졌던 10개 이상의 범용 로봇 설계 및 개발의 절정을 이루는 로봇이다.

앱트로닉의 목표는 우리의 세계에서 가장 큰 도전들 중 일부와 씨름하면서 사람들이 살고 일하는 방식을 바꿀 차세대 로봇을 내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