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팀이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하고, 머리와 손 동작으로 로봇을 조작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MIT 박사과정 학생인 박영효와 대학원생인 게이브 마골리스(Gabe Margolis)는 애플 비전 프로용 앱인 ‘트랙킹 스트리머’(Tracking Streamer)를 개발하고 지난 9일 깃허브(GitHub)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랙킹 스트리머를 활용해 로봇을 제어하는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트래킹 스트리머 앱은 사람의 동작(머리, 손목, 손가락 등의 움직임)을 추적할수 있으며, 로봇에게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로봇은 전송받은 데이터를 동작으로 변환한다. 이 시스템은 손과 손목에 있는 26개의 지점들과 머리에 있는 여러 지점들을 추적할 수 있다. 착용자의 위치에 관한 공간 데이터도 기록한다.

연구팀은 이 앱을 이용해 4족 보행 로봇이 그리퍼로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들어가고, 쓰레기통 뚜껑을 집어 쓰레기통에 올려놓는 동작 등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