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이 러쥐로봇과 제휴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쿠아보(Kuavo, 夸父)'

중국 가전 기업 하이얼이 로봇 기업과 손잡고 스마트홈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15일 중국 언론 칸차이왕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중국가전ㆍ소비전자박람회(AWE 2024)'에서 하이얼이 중국 러쥐로봇(LEJU ROBOT, 乐聚机器人)과 손잡고 중국 처음으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쿠아보(Kuavo, 夸父)'를 내놓았다.

쿠아보는 점프 및 다양한 지형에서 걷기 등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AWE 전시회 현장에서 점프, 빠른 걷기와 기타 제어 기능을 시연했으며 꽃꽂이, 옷 널어 말리기 등 최근 학습한 동작도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말 러쥐로봇과 하이얼은 전략적 협력을 맺고 하이얼의 스마트홈에 접목될 서비스 로봇 산업 발전을 도모한 바 있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하이얼은 자체 스마트홈 브랜드 '싼이냐오(三翼鸟)'를 기반으로 하이얼의 스마트홈 두뇌를 내장시키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마트홈에서 가전제품과 상호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러쥐로봇은 하지 동작 제어를 기반으로 상지 조작과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이라는 두 방향에서 기술 개발의 중점을 둔다. 로봇이 민첩하게 물체를 잡고 쥐는 등 고난도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로봇의 듣기, 보기, 손동작 기능을 가정과 산업 서비스에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특수한 현장에서도 자체적으로 여러 유형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