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가 로봇기업인 카트켄(Cartken),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제휴해 오는 3월부터 도쿄에서 자율로봇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CNN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우버이츠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NN은 일본이 접객산업에서 로봇 도우미를 수용하는 데 낯설지 않고, 많은 인기있는 대중 음식점들이 서빙 로봇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버이츠가 음식 배달에 활용할 로봇은 카트켄의 ‘모델 C’ 제품이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주변 환경을 탐색할 수 있다. 배달 로봇은 미쓰비시전기 감독하에 운영된다.

자율배달로봇은 인도를 횡단하면서 장애물을 피하고,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할 수 있다. 신호등을 읽고 멈출 수도 있다. 로봇은 성인이 걷는 것과 거의 같은 속도로 이동하며, 운송 중에 음식을 적절한 온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화물 보관함을 탑재하고 있다.

우버이츠는 지난 2022년 카트켄과 제휴, 미국 마이애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까지 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대했다.

미쓰비시전기의 개발부문인 '어드밴스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센터' 다나카 쇼지 수석 총지배인은 ”로봇 배달 서비스가 심각한 물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향후 건물과 공장 인프라와 협력해 자율주행 로봇이 다양한 시설 내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