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트리 4족 보행 로봇 'B2'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배달업체 메이투안이 4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개발하는 로봇 기업 유니트리에 투자했다.

7일 중국 언론 난팡차이징왕은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를 인용해 항저우(杭州) 유니트리(宇树科技, Unitree)의 경영 정보 변동을 공개했다. 선전(深圳) 선전캐피탈그룹(SCGC, 深圳市创新资本投资)과 메이투안(Meituan, 美团) 산하 HIHS(汉海信息技术), CITIC(中信证券) 산하 진스청장구추안터우쯔(金石成长股权投资)가 유니트리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니트리의 등록 자본금은 193억 5000만위안(약 3조 5625억원)에서 239억9000만위안(약 4조 4165억원)으로 늘었다.

항저우 유니트리는 2016년 8월 설립됐으며 대표자는 왕싱싱(王兴兴)이다. 경영 범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스마트 로봇 연구개발, 산업 로봇 제조, 소비자 로봇 제조, 배터리 판매, 인터넷 판매 등이다.

이 회사는 소비자용 및 산업용 고성능 '족식(足式)' 로봇 및 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로봇팔을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4족 로봇 'B2', 차세대 소비자용 4족 로봇 '고(Go) 2',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1' 등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무게 47kg의 유니트리 H1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하고 복잡한 지형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으며 관절 제한 토크가 360N·m이다. 전 세계 유사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전력 성능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로봇의 핵심 부품인 서보 모터, 감속기, 컨트롤러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