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深圳)에 위치한 수중 로봇 전문기업 체이싱이노베이션(Chasing-Innovation, 潜行创新科技)이 수천만위안(약 수십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고 중국로봇망이 5일 보도했다.

투자자는 중국 정시쯔번(正熙资本)이다. 이번 투자금은 수영장 청소 로봇 연구개발, 공급망 완비, 마케팅 강화 등에 쓰인다.

체이싱이노베이션은 2016년 설립됐다. 소비자용 제품과 경량 수중 로봇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제품으로는 수중 드론, 어군 탐지 드론, 청소 로봇 등이 있다.

이들 로봇은 수중 관측 및 촬영, 어업 및 양식업, 수중 응급 구조, 선체 검사, 과학 연구 및 탐사, 환경 보호 검사, 수자원 보존 및 수력 발전 등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 체이싱이노베이션은 상업용 수영장 청소를 위한 중대형 유선 로봇, 가정용 수영장을 위한 소형 무선 로봇, 유무선 융합 로봇으로 크기가 작고 휴대성이 뛰어나면서 원가가 낮은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신제품은 올해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체이싱이노베이션은 중국 간저우(赣州)에 2만㎡ 규모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중 로봇, 수영장 청소 로봇을 생산할 수 있다. 간저우에 5억 3천만위안을 투자해 건설한 가정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 및 청소 로봇 산업 기지는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연 10만 대의 에너지 저장 제품과 20만 대의 수영장 청소 로봇이 생산될 예정이다.

수영장 청소 로봇은 새로운 사업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1세대 수영장 로봇이 발명된지 40년이 지났다. 게다가 최근 정원과 수영장 등 옥외 시설은 유럽과 미국 가정 생활에서 중요한 요소다. 북미에서는 렌탈 사업까지 나올만큼 개인 수영장 수가 많다.

전세계적으로 약 3000만개의 개인 수영장이 있으며, 그 수는 매년 50~70만개씩 증가하고 있다. 이 시장이 블루오션이란 의미다. 과거에는 수영장 청소를 사람의 노동과 휴대용 청소 도구에 의존했지만 유럽과 미국의 경우 인건비가 높다. 한번 수영장을 청소할 사람을 고용할 비용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등하고 있지만 수영장 청소는 빈번하게 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제품 성능, 편리한 작동, 청소 효율성, 배터리 수명에 대한 요구 사항에 발맞춰 최근 수영장 청소 로봇은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변신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 수영장 청소 로봇은 다양한 센서를 사용해 수중 위치를 파악한 후 특수 알고리즘과 결합해 수중 3D 구성도 구현할 예정이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