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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이로봇, 강도높은 구조 조정 나선다아마존과 아이로봇 인수 계약 해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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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30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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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아이로봇이 인수 계약을 종료하는 데 합의했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8월 4일 아이로봇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아마존은 계약 해지 수수료를 아이로봇에 지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해지 수수료는 9400만달러(약 1251억원)에 달한다.

양측은 EU 규제 당국의 독과점에 대한 우려로 기존 인수 계약이 해지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 실패에 따라 독자 생존을 모색해야할 처지에 놓인 아이로봇은 30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아이로봇은 앞으로 수익성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중급 및 프리미엄급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핵심 성장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로봇은 구조조정 계획의 이행과 함께 콜린 앵글 이사회 의장 겸 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이로봇 부사장 겸 최고법률 책임자(CLO)인 글렌 와인스타인이 임시 CEO에 임명됐으며 이사회 수석 이사인 앤드류 밀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아이로봇은 이번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3월 30일까지 전체 직원의 31%에 해당하는 약 350명의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인력 감축에 따라 아이로봇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주로 퇴직금 및 관련 비용으로 1200만~1300만달러를 지불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구조조정 비용은 2024년 1분기에 집행될 전망이다.

아이로봇은 협력 업체와의 제품 공동 설계 및 위탁 제조 계약을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8천만~1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 비용도 감축한다. 비핵심 엔지니어링 기능을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 전략을 통해 전년대비 약 2천만달러의 R&D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보다 집중적으로 실행하고, 대리점(agency) 지출을 통합해 전년 대비 약 3천만달러의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실적이 저조한 지역의 사무실과 시설도 없애기로 했다. 핵심 제품 로드맵에 집중하기 위해 공기정화기, 잔디깎기 로봇, 교육 사업 등 로봇청소기 외 '비(非)바닥 관리(non-floorcare)’ 혁신 제품 관련 모든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이로봇은 이 같은 구조조정 계획의 이행과 감독을 위해 제프 엥겔(Jeff Engel)을 최고 구조조정 책임자(Chief Restructuring Officer)로 선임했다.

아이로봇은 앞으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제품 혁신 추진, 시장 진입 전략 재설계 등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전략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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