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로봇 샌딩 및 마감 셀이 ARM연구소 밀19 시설에 보관돼 있다.

미국 민관 협력조직인 ARM연구소(Advanced Robotics for Manufacturing Institute)가 최근 미 국방부 ‘제조 기술 프로그램’(Manufacturing Technology Program)과 3540만달러(약 475억원) 규모의 민관협력 지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보틱스247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 계약에 따라 ARM연구소에 제조 로봇 및 인력 개발을 위해 2028년까지 계속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ARM연구소는 미 국가 제조혁신 연구소로서 5년 더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미 국방부가 추가 갱신 계약 제안을 수락할 경우 ARM연구소 기본투자 총액은 10년간 총 7040만 달러(약 941억원)로 늘어나게 된다. 당초 합의 내용은 미 국방부가 이 연구소에 2023년 1월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2022년 미국방부 합동방산제조협의회(JDMC)의 검토 결과 성공적 평가를 받으면서 미 국방부는 협약 연장 작업에 나섰다.

아이라 모스코비츠 ARM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ARM연구소는 미 국방부, 특히 우리의 정부 프로그램 매니저인 그레그 후다스 박사에게 우리의 지속적인 합의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네기멜론대, 미 국방부 로봇 제조혁신연구원을 위한 요구 충족

ARM연구소는 미 국방부의 제조혁신연구원(Manufacturing Innovation Institute)이며 매뉴팩처링USA네트워크의 회원이다. 이 연구소는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미국 제조업체들에게 자원을 제공하면서 미 정부와 산학계에 걸친 400개 이상의 회원 기관을 연결한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ARM연구소는 2017년 카네기멜론대학이 미 국방부로부터 로봇에 중점을 둔 제조 혁신 연구원 설립을 위한 지원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ARM 연구소는 현재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학측과 밀19(Mill 19) 시설 공유를 포함해 긴밀하게 협력한다. ARM연구소가 카네기멜론대학과 함께 사용하는 밀19 시설에는 새로운 로봇 연마 및 마감 셀이 보관돼 있다.

ARM 연구소는 150개 이상의 로봇공학 및 인력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고, 미 국방부와 협력해 목표가 정해진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약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내부 팀을 구축했고, 피츠버그에 있는 연구소 시설에서 로봇공학 능력을 구축했으며, 국가 인력 자원인 로보틱스커리어닷오알지(RoboticsCareer.org)를 만들었다.

ARM 연구소 국방부 프로그램 매니저인 그레그 후다스 박사는 “지난 7년 동안 ARM 연구소와 미국방부의 민관 협력은 첨단 로봇 공학, 관련 AI 기술 및 인력 개발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 국방부와 ARM연구소 간에 갱신된 새 협정에 따른 지원 자금은 ▲ARM연구소의 운영과 회원 서비스 후원 ▲ARM 연구소 회원 프로젝트 대상 자금 지원 ▲로보틱스커리어닷오알지 지원 ▲새로운 ARM연구소 구상 실현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