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루화이트가 시리즈C 투자행사에서 농업용 트랙터 자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약 522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의 트랙터 개조용 ‘패스파인더’ 장치는 농업용 트랙터를 자율 작동하게 만든다. (사진=블루화이트)

데이터에 기반한 자율농업 전문 로봇서비스(RaaS) 기업 블루화이트가 최근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주도하는 시리즈C 투자 행사에서 3900만달러(약 522억원)를 유치했다고 로보틱스247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엔트리캐피털, 예셀슨, 페레그린벤처스 외에 신규 투자자로 얼럼나이벤처스와 립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블루화이트로보틱스에서 개명한 블루화이트(Bluewhite)는 미국내 20개 이상의 영구 작물 재배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 투자금으로 농업용 자율트랙터 및 서비스를 전세계 신시장으로 더욱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니엘 아르노비츠 인사이트 파트너스 및 블루화이트 이사회 멤버는 “블루화이트가 가능성에 대해 문제삼지 않고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이 투자행사에서 자금을 유치해 회사 규모를 계속 확장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니 흥분된다”고 말했다.

블루화이트에 따르면 세계 자율트랙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15억달러(약 15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화이트의 서비스는 기존 재배자 군에 그들의 농장을 더 잘 관리하도록 도움을 줄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제공하는 자율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갖추고 있다.

◆‘컴퍼스’ SaaS를 통해 패스파인더 하드웨어 모니터링

블루화이트의 RaaS는 HW와 SW를 단일 패키지로 결합해 원격 로봇 군(群) 관리 및 데이터 관리를 가능케 한다. 이 회사의 패스파인더 제품은 모든 트랙터에 새로 설치될 수 있다.

패스파인더의 기계 비전, 인공지능(AI) 및 스마트한 도구를 통합한 자율트랙터는 작물 파종, 분무, 잔디 깎기 및 수확을 포함한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경로를 찾아다닐 수 있다. 블루화이트의 소프트웨어서비스(SaaS)인 ‘컴퍼스’(Campass) 구성 요소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사용해 분석하며, 모든 기기상에서 농장 운영 전반에 걸친 실시간 대시보드, 보고서 및 통찰력을 제공한다.

벤 알피 블루화이트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재배자들과 함께 솔루션의 상업적 성공을 입증했다. 그렇기에 이 새로운 투자금은 더 많은 시장에 지속 가능한 자율 혁신을 제공하고 생태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유형의 파트너와 협력해 모든 수준의 식품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속 가능하고 자율적인 농업을 전 세계에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미래 지향적 투자자와 놀라운 고객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블루화이트의 자율 트랙터 서비스는 이미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에 있는 15만 에이커(약 607k㎡)에 심어진 작물에 걸쳐 5만 시간 이상의 자율농업 활동을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 회사의 자율 RaaS는 견과류, 베리류, 사과, 포도, 홉, 핵과(核果, 매실·복숭아) 등을 포함한 모든 영구 작물 유형에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