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카이라인로보틱스가 유리창 청소로봇으로 980만달러(12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프린서펄 클리닝 서비스와 손잡고 런던 건물에 유리창 청소용으로 오즈모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사진=스카이라인로보틱스)

이스라엘 스카이라인로보틱스가 건물 유리창 청소 자동화 로봇으로 프리시리즈A-2 투자 행사에서 980만달러(약 128억원)를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유리창 청소 로봇인 ‘오즈모(Ozmo)'를 개발한 스카이라인로보틱스의 투자 유치 규모는 총 1940만달러(약 253억원)가 됐다.

이 회사는 뉴욕과 런던에 더 많은 오즈모를 배치하고, 연구개발 팀을 성장시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건설 사업 라인을 공식화하는 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브라운 스카이라인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커뮤니티의 신뢰 투표는 우리의 혁신(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믿는 산업 자동화 및 발전을 위한 팀과 제품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투자 행사는 우리가 회사를 계속 성장시키고 새로운 기능 세트를 가진 특허받은 기술을 향상시켜 건물 외관 건전성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즈모는 400억달러 규모의 업계를 뒤흔들 계획

스카이라인로보틱스는 “창문 청소를 시작으로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의 특허받은 시스템이 40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유리창 청소 산업을 혁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라인에 따르면 오즈모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을 첨단 센서와 쿠카의 KR 아길러스(KR AGILUS) 로봇 팔과 결합된 로봇이다.

회사 측은 “오즈모를 사용하면 작업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사람보다 최대 3배 빠르게 유리창 청소를 할 수 있다. 또한 창문 청소원에 비해 더 똑똑하고, 빠르고, 더 안전하며, 경제적인 대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올해 로보틱스와 관련한 다양한 상을 받았다. '2023 빌트 월드 로보틱스 50 리스트(Built Worlds Robotics 50 List)'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카이라인 로보틱스, 전 세계 확산

스탠더드 스카이라인 LLC는 더스트 오가니제이션의 벤처 캐피털 투자 부문인 더스트 벤처스와 'HNW(High-Net-worth)' 개인들의 추가 기여로 스카이라인로보틱스의 최신 자금 조달 행사를 이끌었다. HNW 개인 투자자들은 최소 220만달러의 순자산을 갖고 있거나 투자자문사에 최소 110만달러를 맡겨 운영하는 개인이다.

스카이라인로보틱스는 앞서 지난해 3월 65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지난해 9월 더스트벤처스로부터 투자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335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세계적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오즈모 창문 청소 로봇을 런던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프린서펄 클리닝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일본과 싱가포르로부터 오즈모 로봇 기술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컨트라이브 데이텀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 유리창 청소로봇 시장은 연평균 15.2%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 시장 규모만도 2641억 8000만달러(약 3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유리창 청소 로봇 서비스 수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을 꼽았다.

테크나비오는 이 시장이 연평균 21.44%의 성장률로 18억달러(약 2조 3400억원)로 급증할 수 있다며 호성장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부분적으로 초고층 빌딩 건설, 안전 및 효율성에 대한 우려 및 기술 발전 때문이다.